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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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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미현, 우승없이 상금부문 7위 '신기록'
lucasyun

김미현(27ㆍKTF)이 미국 L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LPGA 사무국이 최근 집계해 발표한 2004년 통계에 따르면 김미현은 '우승 타이틀이 없는 경우의 한시즌 상금' 부문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은 올해 93만1693달러(약 9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상금랭킹 7위. 그런데 한번도 우승은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이같은 거액을 챙겨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김미현은 우승컵은 없었지만 올해 28개의 대회에 출전, 15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며 꾸준히 상금을 끌어모았다. '톱10' 부문만을 놓고 보면 로레나 오초아(18회)와 아니카 소렌스탐(16회)에 이은 랭킹 3위로 한국선수중에선 가장 좋았다. 김미현은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99시즌에도 58만 4246달러밖에 챙기지 못한 바 있다. 올해에는 욕심 부리지 않고 '개미'처럼 부지런히 조금씩 상금을 모아 결국 '큰 돈'을 번 셈이다. 1m57의 단신인 김미현은 올해 비거리는 짧았지만 정확성에서 돋보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1.9야드로 133위.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82.3%로 이 부문 3위에 올랐고 홀당 평균 퍼팅수도 1.76개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안시현이 지난 3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의 3라운드 전반 9홀(파35)에서 기록한 7언더파는 '9홀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인정됐다. 안시현은 당시 9개홀중 5개홀에서 버디를 낚고 1개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시현은 후반 9홀에서 보기 4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어 4언더파로 3라운드을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