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탤런트 유혜정(사진)이 골프 삼매경에 빠졌다. 유혜정은 지난해 말 KBS 신년특집극 <벙어리장갑> 이후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체력관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결혼 전후 남편 서용빈과 함께 골프장을 자주 다녔던 유혜정은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안 손을 뗐던 상태. 지금은 거의 매일 서울 성수동 집 근처에 있는 골프연습장을 찾아 2시간 이상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상당한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린 유혜정은 지난 1월 초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측근들과 함께 라운딩을 나갔다가 조촐한 '100타 기념' 파티를 열기도 했다. "골프는 몸보다도 마음을 다스리게 만드는 운동 같아요." 지난 2월 친부상을 겪은 유혜정은 남편의 위로와 격려로 슬픈 마음을 달래며 골프를 통해 일에 대한 집중력을 길렀다. 이달 말부터 KBS 1TV 대하드라마 <무인시대>(극본 유동윤·연출 윤창번 신창석)에 투입되기 때문. 유혜정은 이의방(서인석 분)의 애첩으로 출연, 정중부의 아들 정균(이민우 분)과 결탁해 이의방을 몰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