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와 골프 레슨의 진수를 보여주겠습니다.' 　 세미프로인 개그맨 최홍림(39)이 26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CC에서 goodday가 주최하는 '여성CEO 골프대회'에서 사회 진행과 함께 원포인 레슨을 실시한다. 　 최홍림은 "여성 CEO 앞에서 레슨을 한다니 가슴이 설렌다"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여성 CEO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홍림의 실력은 투어프로들도 겁낼 정도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지난 87년 이경실 등과 함께 MBC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학 개그제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최홍림이 골프에 전념하게 된 것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였다. 선배 개그맨 최병서의 권유로 클럽을 잡은 최홍림은 미국 이민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가족을 남겨두고 97년 귀국한 최홍림은 99년부터 시작한 '김국진의 파워 골프쇼'를 통해 골프 잘치는 개그맨으로 알려졌다. 김국진의 권유로 '프로'가 되기로 마음 먹은 최홍림은 하루 7시간 이상 맹연습한 끝에 결국 지난 2001년 5차례 실패를 딛고 세미프로 테스트에 합격했다. 최홍림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대회에서 사회와 레슨을 맡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