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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송아리 나비스코 마지막홀 '올 최고의 샷'
lucasyun

미국의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04 미국 골프계 최고의 샷으로송아리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 플레이를 선정했다. 이 잡지에 컬럼을 쓰는 롭 스탠저는 지난 10일자로 발행된 최근호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2004 올해의 샷'을 5위까지 뽑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고의 샷으로 뽑힌 송아리의 이글은 지난 3월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 18홀에서 나온 것. 당시 박지은에게 2타 뒤져 있던 송아리는 이글 외에는 승부 수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캐리로만 240야드를 날리는 샷으로 2온을 한 뒤 9m의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켜 작성했다. 박지은이 버디를 하는 바람에 연장 진출에는 실패해지만 송아리는 파워 넘치는 퍼트성공 세리머니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스탠저는 송아리의 이글 샷이 용기가 있어야만 위대한 샷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압박과 긴장 속에 이글에 도전한 정신이 멋진 샷을 낳았다는 것. 한편 송아리의 이글 샷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필 미켈슨의 마지막 홀 퍼트,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크레이그 패리의 연장전두 번째 샷, 2월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던 존 댈리가 연장전에서 보여준 벙커 샷을 2, 3, 4위에 선정했다. 또 저스틴 레너드가 PGA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웨지 샷 실수한 것을 5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