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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
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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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치유 그리고 자연치유법
yera61

치료와 치유 그리고 자연치유법 (Cure, Healing and Spontaneous Healing) 우리는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안다. 몸에 여러 좋지 않은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각종 검사를 통해 병명을 진단받는다. 그리고 그 병에 의해 생긴 병변이 있으면 수술 적으로 도려내거나 아니면 약물(화학물질)을 이용하여 그 병변에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그 질병을 낫게 하는 일련의 행위를 치료라고 한다. 병의원에서 또는 의사 선생님들이 하는 주요한 핵심적인 행동이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 몸에는 그 이상 상태를 원상으로 회복하려는 기전 또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수술을 위해 피부나 근육을 절단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나오고 그 자리가 아문다. 이러한 것들은 전부 치료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의 범주에 속한다. 의사 선생님이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할 때 이 하늘이 바로 환자의 치유능력에 맡긴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조직 그리고 장기들이 손상을 받는다. 만일 담배를 끊으면 손상된 세포나 조직 그리고 장기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상으로 회복된다. 이때 세포 속의 유전자도 손상을 입는데 이러한 손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암이나 다른 퇴행성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 몸에는 손상을 입은 유전자를 수선하는 효소도 있다. 그러나 유전자의 손상을 수선해서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담배를 끊어도 암의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는 데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이다. 과거 의학이 별로 발전하지 않았을 때 의사들은 이 치유능력에 크게 의존하였다. 이 치유능력을 알고 이 치유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의사는 명의가 되었다. 과거 한방의 기본 핵심개념도 이 치유능력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예를 들어 보약이라는 것도 바로 이 치유능력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처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의학이 발달하면서 치료방법이 발전하게 됨에 따라 차츰 치유에 대한 생각은 이차로 밀리고 치료가 중심이 되어 가고 있다. 종종 치료방법 중에는 치유능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치료를 잘하더라도 결국 최종적인 승부는 환자 자신의 치유능력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암의 치료로 방사선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혹 암세포를 거의 전부 죽일 수 있을지 모르나 재발을 방지하거나 암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환자자신의 치유능력이 중요하다. 종종 암으로 진단받고 얼마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은 환자가 얼마 후에 완전히 나아 병원을 방문하였다는 이야기도 들었을 것이다. 바로 치유능력으로 암을 치료하였다는 이야기다. 질병에서의 회복은 치유능력에 달려있다. 치료는 치유능력이 작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치료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의사가 있다면 훌륭한 의사라고 할 수 없다. 최근 치료보다는 치유능력의 증진에 초점을 맞춘 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자연치유능력이 감퇴할 때 비로소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치유능력은 바로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생활습관에 의하여 감퇴하기도 하고 증진되기도 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과음하거나 운동을 적게 하거나, 과식을 하거나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질병이 발생하는 데 그러한 나쁜 습관들이 바로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이 발생했을 때도 바로 이러한 생활방식이나 생활습관을 고쳐줌으로써 치유능력을 증진시켜 질병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자연치유법(spontaneous healing)이라고 한다. 건강증진도 바로 같은 개념에 바탕을 둔 질병 예방법이다.   김 일 순 교수 (의학박사,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