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두뇌엔 ‘자연요법’이 최고의 보약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아인슈타인처럼 천재는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울 순 없을까? 한의사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인 김경렬씨는 ‘우리 아이 머리는 자연요법으로 다시 태어난다’(행복한책가게)는 책을 통해 명상, 수면, 음악, 깊은 숨쉬기, 산책 같은 자연요법이 아이들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20가지다. 첫째가 명상. 집중력이 떨어졌거나 머리가 맑지 않을 때 숨을 깊게 내쉬는 명상을 시도하면 흥분이 진정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공부 전 10분 명상’은 참고할 만하다. 우선 바닥이나 의자에 반듯하게 앉는다. 왼쪽 손바닥 위에 오른 손을 올리고, 두 엄지손가락을 맞대어 둥글게 만든 뒤 배꼽 아래쪽에 갖다댄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쉬면서 공부를 잘해 기분 좋았던 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한다. 마지막으로 그날 공부한 내용을 생각하며 어느 부분을 어떤 식으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두뇌를 위한 최고의 보약은 ‘잠’이라는 설명도 귀기울일 만하다. 잠을 깊게 자지 못하면 뇌의 움직임이 둔해져 사고력, 기억력, 판단력을 떨어뜨린다는 것. 깊은 수면을 위한 생활요법도 실천해보자.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저녁은 보통 식사량의 70~80%만 먹기, 인스턴트 음식 먹지 않기, 낮고 시원한 베개 베기, 딱딱한 바닥에서 자기 등이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시간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저자는 졸음을 쫓아주는 차를 권한다. 칡차와 녹차, 국화차가 머리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차다. 요즘 유행하는 아로마테라피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아이들 공부방에 허브, 재스민, 레몬 버베나, 박하, 로즈 메리 같은 화초를 키우면 집안 분위기는 물론 머리와 마음까지 상쾌하게 살 수 있다. 이 밖에 복식호흡법, 지압법, 식이요법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