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휘돌아가는 길섶 들녘 들녘길 야트막 언덕에 모진 바람 폭우에도 다소곳이 견디며 하늘높아지기만 기다리는 들풀ㅡ 소슬바람에 실려온 이슬 머금고 피어나니 그 이름 들국화 참으로 청초하다 오늘도 가을볕 받으며 소박하고도 은은한 향기를 안고, 수줍은듯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살며시 다가서는 들국화여~~ 취하고 싶도록 아름다운 들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