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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
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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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에 관하여
yera61

부부싸움에 관하여...어느 후배의 부부싸움을 보고 부부싸움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잘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부부싸움이 곧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한 표현 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다 해도 부부싸움을 어떻게 하고 또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가정의 행복에 부부싸움이 미치는 기여도는 현격히 차이나게 마련이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부부싸움의 형태는 신혼초에서 나이를 먹어 가면서 변하는데 초기 젊었을 때는 격정 그자체이고 또 화해에 걸리는 시간도 매우 길다.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하고 필요로하는데 부부싸움의 앙금을 풀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또 더욱 나쁜 경우로 싸움이 본의 아니게 커지는 경우다. 싸움이 아무리 커져도 서로 풀 수만 있으면 문제가 안된다. 칼로 물베기 이니까 아무리 크게 물을 베도 결과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부 싸움이 부부싸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개입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흔히 부부싸움을 하면서 자신이 옳다든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배우자의 단점을 주위에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이런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 주위라는 게 이웃일수도 있고 일가 친척 친지들일수도 있다. 문제는 상호비난 고발식으로 가면 경쟁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드러내게 되 나중에 말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갈라서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가끔 주위에서 이혼소송을 보게 되는데 소송 당사자 누구도 승자가 아닌 패자로 남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 싸움은 어디까지나 당사자간의 싸움이 되야 한다. 둘만 입 다물면 누구도 싸웠다는 사실을 모르게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이서만 싸우는 것처럼 싱거운 일이 없다. 승부가 없는 싸움이니 지루하기만 할 뿐. 그래서 내 경우 심판을 장모로 정하고 하소연했다. 장모의 입장이야 오죽 불편했겠는가만 그래도 가장 안전한 중재자 인 것이다. 그런데 장모가 돌아가시니까 중재자가 없어져 이젠 아예 싸움을 포기하고 산다. 또 혹 싸우더라도 다른 일로 말을 걸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즉시 풀고 만다.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은 꽤 인텔리로 알려져 있는 출판계 명사인데 부부싸움을 할땐 반드시 집에서 나와 값비싼 호텔의 라운지 등에 가서 싸운다고 한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서로 소리지를 일이 있어도 남들의 이목 때문에 조용조용 얘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부부싸움의 왕도는 싸울 땐 싸우더라도 빨리 풀라는 거다. 꽁하고 있어봐야 서로에게 상처만 남으니 누구든 먼저 말을 걸고 또 화답하는게 방법이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적용되지만 특히 부부싸움의 경우 딱 들어맞는 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