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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
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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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변천사
yera61

부부의 변천사 ☞ 결혼직전 남 : ××씨! 저와 결혼만 해준다면 뭐든지 다∼. (일단 존대말은 기본. 온갖 지극정성으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한다.) 여 : 저는 아직 준비가…. (일단 내숭은 기본. 괜히 한번 튕기고는 못 이기는 척 결혼을 한다.) ☞ 신혼 남 : 자기∼ 힘들지? 내가 도와줄게! (반말로 바뀌면서 자기라는 호칭을 쓰며 집안일을 도와준다.) 여 : 고마워요. 자∼기∼ 얼마큼 사랑해? (몸과 마음이 편안하며 자주 사랑을 확인해 본다. 밤낮 애정공세에 깨가 절로 쏟아진다.) ☞ 5년차 남 : ○○엄마! 저것 좀 가져다 줄래? (이때부터 호칭은 누구엄마로 바뀌며 가끔씩 심부름을 시킨다. 그러나 명령조보단 청유형이다.) 여 : 잠깐만요. 애기 기저귀 좀 갈고요. (남편보다 아기가 우선시되며 조금씩 개긴다. 아직까지는 남편의 사랑에 행복을 느낀다.) ☞ 10년차 남 : 여보! 재떨이 어디다 뒀지? 좀 갖다줘! (여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나오며 본색이 서서히 드러난다.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조금씩 거동에 불편을 느낀다.) 여 : 지금 빨래하고 있잖아요. 당신이 좀 가져가요. (일이 점점 많아지고 말투는 약간 시비조로 바뀐다. 속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식보고 버틴다.) ☞ 20년차 남 : 임자! 빨리 밥 안 주고 뭐해? (자기 거라고 임자라는 호칭을 쓰며 명령조로 바뀐다. 밥 빨리 안 주면 짜증내고 푹 퍼진 마누라에 싫증이 난다.) 여 : 지금 차리고 있는 거 안 보여요? (이제는 말대꾸에 맞장을 뜨며 목소리가 커진다. 가끔 헤어진 첫사랑이 생각이 난다.) ☞ 30년차 남 : 이봐! 술 한잔 가져와! 그리구 집구석 꼴이 왜 이래? (호칭은 마음대로. 권태기라 온갖 불만이 나오며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다. 상갓집이나 출장을 핑계로 외박을 하기도 한다.) 여 : 당신은 손이 없수,발이 없수? 허구헌 날 술타령! 아이고 내 팔자야! (역시 권태기라 말이 많아지고 팔자타령이 절로 나온다. 괜히 아버지 닮은 아들에게 화풀이를 한다.) ☞ 40년차 남 : 어이! 물 좀 갖고와! (힘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말이 짧아진다.) 여 : 아이고! 직접 떠다 마시구려! (역시 힘이 없어 말이 짧다. 대충 눈빛만 보고 알아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