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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DNA 바코드 시스템' 세계 첫 개발
yera61
2004-08-21
'나노 DNA 바코드 시스템' 세계 첫 개발
기존 바코드 방식에 나노(1/1,000,000,000m)기술이 접목돼 제품 판별상의 신뢰성을 대폭 높인 '나노 DNA 바코드 시스템(NDBS)'이 서울대 화학부 최진호 교수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DNA 바코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운송.유통.판매중 일어날 수 있는 암호 조작을 방지, 제품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11일 "나노기술을 DNA 바코드 개념에 적용해 기존 바코드에 비해 안정성과 신뢰성이 대폭 증가한 새 NDB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NDBS는 특정정보의 DNA가 든 나노 입자를 제품에 삽입한 뒤,제품 판별이 필요한 시기에 나노입자를 분리.농축, DNA 판독기를 통해 해당 정보를 해독하는 과정이다.
최 교수는 "NDBS는 나노 크기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제품의 운송.유통.판매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암호의 복제나 제거,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유통과정상의 조작을 의심할 수 있는 유기농의 경우 농가에서 나노입자를 스프레이로 뿌리면 유통과정에서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광우병 같은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해당 농축산물의 일부만을 수거해 분석하면 신속, 정확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오폐수 시설에 NDBS를 활용하면 오폐수 방출시설의 추적이 용이하기 때문에 몰래 오폐수를 방출하는 행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교수는 "제품에서 DNA를 추출한 뒤, 판독기를 통해 해독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면이 있지만 각종 DNA 정보가 들어있는 'DNA칩'을 개발해 해독 시간을 단축하는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팀의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