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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
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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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yera61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모두 밭으로 일하러 가고 그 농부만이 집에 남아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어느 간큰 도둑이 대낮에 담을 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농부는 마음속으로만 “어, 도둑이네----. 저놈,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중얼거리며 다시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내, 다시 ‘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가 힘겹게 눈을 떠보니 도둑이 담에서 뛰어내려 마당을 살금살금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농부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릴 뿐이었습니다. “집안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농부가 깊이 잠든 줄로 안 도둑은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와 농부옆을 지나 안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농부는 잠에 취한 채 중얼거렸습니다. “저놈이 안방으로 들어가네----. 뭘 가지고 나오기만 해봐라----.” 얼마 후, 도둑은 안방에서 값이 나갈 만한 물건들을 한 보따리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게으른 집주인은 대문을 열고 나가는 도둑의 뒷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꼬대처럼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