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난.../ 오말숙 아프게 온몸 훑고 가는 바람 부는 이 계절엔 다 추스르지 못한 빈 가슴 하나인 채로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다 쓸쓸히 지는 낙엽 하나에도 이유 없이 앓아대는 열병처럼 갈색 빛 눈물 담은 사연하나 적어 내 인생의 책갈피에 넣어두고 서럽고 쓸쓸하기만 한 이 가을엔 고독한 배낭하나 채우기 위해 무작정 떠났던 그 길에서 그리운 그대 가슴시린 그대를 만날 수만 있다면 이 가을에 난 가슴에 사랑 다 쏟아놓는 목숨 건 사랑을 하고 싶다. ~*☆ yer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