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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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등불
yera61
2005-05-09
천황도오(天皇道悟)선사는 14세때 부모께 출가
하기를 청했으나 허락하지 않자 10 여년을 음식
을 제대로 먹지않아 몰골이 앙상해지자 그의 부
모는 하는 수 없이 출가를 허락하여 25세때 승려
가 되어 그는 주로 고행의 수행을 하다가 경산선
사를 만나서 처음으로 선(禪)을 접하고 5년 후에
마조선사에게 인증(印證)을 받고 다시 2년 후에
석두희천선사를 찾는다.
도오 : "지혜를 초탈하면 그외에 또 무슨 법이 있는지요?"
석두 :"이곳엔 노비가 없거늘 무엇을 초탈한단 말인가?"
도오 :"무슨 말씀이신지..........?"
석두 :"그럼 공(空)은 이해 하는고?"
도오 :"공은 진작 깨쳤읍니다."
석두 :"그럼, 도인인줄 미쳐 몰랐네"
도오 :"전 도(道)를 얻은 적이 없습니다."
석두 :"난 단번에 알아 볼수 있어."
도오 :"그렇게 저를 트집잡을 증거가 없잖습니까?"
석두 :"바로 네가 그 증거다."
도오 :"그 말이 설상 사실이라해도 제가 무엇으로
다음 사람들을 가르치겠읍니까?"
석두 :"누가 우리의 다음 사람이더냐?"
도오 :"....................."
* * * * * * * * * * * *
선사들은 논리정연한 이론이나 특수한 관념으로
가르친게 아니라 체험과 직관(直觀)으로 가르쳤다.
그들의 상징적 언어는 어떤 계통적 이론을 정립
시키지 못했지만 사실상 우리의 일반생활은 논리적
약속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선은 무문이다. 그러나 문이 있어 들어가는 것도
문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 문은 꼭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문이 있고 없고의
구분을 한다면 그것은 선이 아닌것이다.
즉 말로하면 말이 옳고 문자로 쓰면 문자가 옳지만
깨달음이란 깨달아야만 분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산에 골골마다
저 높고 낮은
외로운 무덤을 보라
잡풀이 무성하게
무덤을 뒤덮어
무상한 주인은
간곳이 없는데
뻐꾸기는
무심히 울어대고
푸른 하늘
한 조각 흰구름은
유유히 앞산을 지나고
싱그러운 솔바람은
솜털을 스치며
마음을 아프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