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두 아이를 가진 주부의 수기입니다. 짜증나는 날이 많았던 어느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병원가 갔더니... 그 결과는 뇌종양이었습니다. 수술을 하게되었는데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많았습니다. 그녀는 수술날자가 다가오자... 통장들을 꺼내 갚아야 할 돈.. 받아야 할 돈...에 대한 것을 적어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두 아이 잘 길러 주세요... 재혼해도 좋지만....>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남편에게 아내는 <미안해요>라고 말하자.. 평소 무뚝뚝한 남편인데도 그만 펄썩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저금통을 깨뜨려... 큰 아이는 가발을... 작은 아이는 모자를 사왔습니다. 병원 문을 나서는데 기쁨으로 온몸이 나뭇잎처럼 떨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지금은 짜증낼 시간이 없다.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떻게 맞이할까? 저녁 반찬은 무엇을 할까? 남편한테는 어떤 재미있는 말을 할까? 온통 행복한 궁리에 시간이 부족하고,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