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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뛰는 사랑은 길어야 30개월...코넬대 연구
yera61
2005-01-22
가슴뛰는 사랑은 길어야 30개월...코넬대 연구
남녀간의 애정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이 기간이 18개월에서 길어야 30개월이 라고 최근 결론을 내렸다. 2년간 37개의 다양한 문화집단에 속 한 5000명을 인터뷰한 뒤 내린 결론이다. 신디 하잔 교수가 이 끈 이번 조사는 남녀가 서로 얼굴을 익히고, 데이트를 하고 육 체적으로 결합해 아이를 낳는 전 과정이 18∼30개월이면 끝난 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 단계가 지나면 상대방을 보아도 더 이상 가슴이뛴다거나 손에 땀이 나는 일은 없어진다는 것이다.
하잔 교수는 "애정이 대뇌에서 옥시토신, 도파민, 페니레시라 민 등 3 가지 화학물질이 분비돼 형성되는, 일종의 정신상태임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사귄 지 2년쯤 지나면, 대뇌에 항체가 생겨 애정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 이다. 특히 아이를 낳고나면 '애정 화학물질'은 더이상 생성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0개월이 지나면 남녀는 헤어지거나, 헤어지지 않더라도 애정이 '습관'으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받은 기네스 펠트로가 브래드 피트와 3년간의 사랑에 빠졌다가 어느날 갑자기 더이상 사랑을 느끼지 않게 됐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게 되더라도 계속 좋아 할 수는 있다고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 새로운 애인이 생겼을 경우는 또다시 최장 30개월까지 애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또 남성이 여성에 비해 쉽사리 사랑에 빠지며, 대부분의 남녀관계는 여성 쪽의 요구로 끝난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다. 이는 여성의 대뇌 '애정 화학물질' 생성이 남성에 비해 느리고 둔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