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is only skin deep, and it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굳이 번역을 하자면, “아름다움은 껍데기 두께에 불과하고, 보는 사람 눈에 달렸다.” 정도가 아닐까? 제 눈에 안경? 아무리 진정한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온다고 할지라도, 많은 경우에 우선은 겉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한국 뿐 아니라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이전 글에서, ‘북미에서의 취업 절차는 서류심사, 면접, 취업의 3단계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고, Resume와 Cover Letter가 취업의 첫 열쇠가 된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북미에서 통용되는 Resume에는 사진도 붙이지 않고 굳이 나이도 밝힐 필요도 없는데, 무슨 뚱딴지같이 껍데기니 첫인상이니 운운하느냐?”라고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너무 성급히 서두르지 마시고 다음을 차분히 읽어보시라. 대부분의 북미의 회사들은, 한국처럼 1년에 한 두 번 일제히 대학 입학시험을 치루듯이 일제히 사람들을 선발하는 대신에, 수시로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수시로 충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경기에도 수시로 감원도 하고있다. 일종의 물갈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이다. 때문에, 좀 괜찮다는 회사들은 연중 매일 구직 희망자들이 보내는 구직서류가 쇄도하게 됨은 당연하다 하겠다. 바쁜 세상에, 매일 산더미처럼 쌓이는 구직서류를 누가 하나 하나 꼼꼼히 읽어볼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음은 어쩌면 당연한 현실이라 할 수 있겠다. 접수된 구직서류를 1차적으로 거르는 작업(Screening Process)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서류 당 심사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간은 수십 초 내지 1분 이내가 된다고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따라서, 이력서나 Cover Letter의 첫번째 또는 첫번째와 두번째 Paragraph에 사용되는 문장이 1차 Screening Process에서 당첨 여부를 좌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거참, 어려운 이야기다.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본전 생각도 들게 하고 아쉬움도 주지만, 초 일류급 프로 권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시라. 1 Round 내지 2 Round에서 한방에 상대방을 쓰러뜨리지 않던가? 그렇다! 한방에 쓰러뜨리는 것이다. 어떻게? 북미에서 Job을 구하는 이들이여! 자서전을 써 보았는가?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구? 잘 생각해보시라. 이전 글에서, “잘 정리된 자기 자신에 대한 Story는 Resume나 Cover Letter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것은 물론이요, Job Interview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어진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10장 정도 분량의 미니 자서전을 써보는 것이다. “Beauty is only skin deep.”라고 하니, 공포의 삼겹살은 제거하고, 예쁘고 매력적인 것만 적어보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매력적인 데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자신을 너무 학대하지 마시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도 느끼지 못하는 처지에 어떻게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한국 땅도 아닌 캐나다나 미국에서 무슨 취직을 하겠다는 건가? 딱도 하시구려. 북미에서, 특히 직장인으로 살아 남으려면, 자기 PR을 잘 해야 되는 법이라오. (참고로, PR이라는 것은,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라는 뜻임.) 미니 자서전을 쓰기 위하여 깊이 명상을 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다 보면, 이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자기 자신의 위대한 모습과 업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장력이 신통치 않으면, 글쟁이에게 찾아가서라도 미니 자서전을 완성해보시라. 영어가 불편하면, 우선 한국말로 쓰고 잘 정리한 다음, 영작하여 보시라. 이력선지 래쥬멘지 한번 쓰기 되게 어렵다구?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오? 더군다나, 이웃집 놀러 가는 것도 아니고, 낯 설고 물 설은 북미 땅에 이민 와서 전문직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 세상살이를 쉽게 보아서야 되겠오? 아무렴, 아니지! 다음 준비단계는, 미니 자서전을 한 페이지로 압축하는 것이다. 압축하라니까 알집인지 뭔지 하는 프로그램으로 File Size를 확 줄이라는 거 아닌 줄 아시겠지요? 지구 상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하던데, 어떤 사람들은 매일 배 터지게 먹고 살 뺀다고 약 먹고 헬스클럽 다니고 성형수술까지 한다고 나리법석을 떨고있는 것 아시겠오? 살 빼는 거 그거 쉬운 일 아니지요. 그리고 목숨 걸고 무작정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구. 아무튼, 살 좀 빼봅시다. 그냥 빼자는 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너무 어렵다구? 좀, 쉬운 방법 좀 가르쳐 달라구? 요령 피우지 마시라. 공기단축한답시고, 기초 건너 뛰다 성수대교 무너지고 삼풍백화점 무너진 것을 기억하시라! 아무튼, 기초 건너뛰지 말고 열심히 공부합시다. http://www.winsam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