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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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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 부부의 애틋한 신문 기사
nhok

'식물인간 남편'을 극진히 봉양해 오던 60대 효부(孝婦)가 남편과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오전 6시15분께 광주 서구 마륵동 박모씨(66) 집에서 박씨의 아내 김모씨(62)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서모씨(45.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안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었고, 김씨는 밥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방앞에는 오전에 배달된 것으로 보이는 신선한 우유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특히 숨진 김씨의 곁에는 수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거동이 불가능한 남편 박모씨(66)가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반듯이 누워있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시신의 상태 등을 감안할 때 김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식사도중 숨졌으며, 남편 박씨는 12시간 가량 아내의 곁에 머물다 아내의 죽음에 따른 충격으로 뒤따라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직업군인 출신인 박씨는 7년전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회생 불가'판정을 받고 퇴원, 수년째 집에서 병간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내 김씨는 남편이 쓰러진 이듬해부터 뇌졸중과 고혈압 등으로 스스로도 병상에 누울 처지였음에도 불편한 손과 발로 남편의 손발을 대신해 줬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남편의 병세가 악화된 2년 전부터는 '자식과 며느리들에게 폐를 끼치지 싫다'며 스스로 분가한 뒤 홀로 남편의 병수발을 들어왔다. '병든 남편을 간호하는 병든 아내'의 애틋한 부부애는 입소문을 타고 주위에 알려졌고 아내 김씨는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효부(孝婦)상'을 받기도 했다. 담당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집에 도착했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게 슬펐던지 남편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며 "진정한 부부의 정과 가족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