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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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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었던 시절
nhok

필자는 5년간 대전에 있는 한 연구소에 근무할 때, 저녁시간이 무료해 뭐 건설적인 것이 없나 찾다가 사는 아파트단지안에 영어 학원이 있어 들어가 보니 토플, 영어회화 코스가 있기에 원장의 인터뷰를 거쳐 일단 새벽반, 토플과 저녁반 영어회화 초급을 가르치게 되었다. 원장님은 미국에서 사시면서 학원으로 재미를 보신 분 같았다. 아뭏든 무리없이 강사로 채용되고, 사무실에선 실력있는 선생님이 오셨다고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아침반 7시부터 1시간 토플 반에 들어가니, 연구소나, 회사 젊은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들으러 왔다. 나는 영어가 직장에서 이렇게 젊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지 몰랐다. 소문이 어떻게 퍼졌는 데 첫날은 반이 가득 찼다. 그러나 나는 쪽집게 강사가 아니었고, 토플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2주쯤 지나니 반이 절반으로 줄었다. 나는 무척 걱정이 되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대개 첫날 등록하곤 안 나오는 작심 3일 사람들이 많단다. 이러니 학원이 어떻게 운영되는 지를 알수 있었다. 그러더니 한달후 내 코에서 빨간 피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나는 내 몸의 한께를 느껴 저녁반만 일하게 되었다. 저녁반은 영어회화 초급반인데, 왠걸,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평범한 아주머니들인줄 알았더니,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들이었다 약 40대 후반이었을까.. 아이들 영어가르치다가 요즘엔 하다 외국서 살다온 아이들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이는 모양이다. 옛날 배운 실력으로는 회화가 안 되니까... 나는 몸소 체험한 이곳 북미에서의 생활을 피부로 느끼도록 가르쳐 주었고 아주머니들에게 질문을 영어로하고 답변을 영어로 하게 훈련시켰다. 현재 주소를 영어로 말하는 법등... 그런데 한달이 되어 사무실에서 호출이 내려와 가 보았더니, 생각치 않은 일이 터진 모양이다. 사무실에서는 초급반을 끝냈으면 중급반으로 인도하는 데, 이 아주머니들이 중급반으로 안 올라 가겠다는 거다. 노선생님 반에 한달을 더 주저 앉겠다는 거다. 학원측은 중급반이 외국 사람이고 반에 학생이 충분치 않으니 올라가라는 건데, 아주머니들이 노 선생님이 좋고, 외국 사람이 무섭다고, 안 갈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사무실 측의 압력에 못 견뎌 아주머니들에게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올라가시라고.. 그래도 막무가내였다. 그후 그분들은 어쩔수없이 중급반으로 가셨고, 나에게는 유명브랜드 넥타이와 손수건을 수업 기념으로 전해주셨다. 어떤 분은 자기 남편을 학원으로 데리고와 나를 보여주는 분도 있었다. 아내가 하도 선생님 칭찬을 해서 남편이 누구길래하고 궁금했던 모양이다. 내 아내는 학생 아주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것을 보여줬더니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만, 어느날 갑자기 수업하는 교실 뒤쪽에 나와 반의 학생들을 훝어 보고는 사라져 버렸다. 아주머니들이 앉아 있었고 처녀들은 없었으니 안심이 되었던 모양이다. 지금 다시 그 학급을 맡게 된다면, 그 아주머니들을 더 entertain 시켜주면서 내 반에서만 맴돌다 졸업시키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의미를 느끼게하는 활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