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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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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 마음가짐
nhok

요즘 나의 머리속에는 "골프 싱글로 가는 길" 이란 테마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잠잘 때만 빼고는 그것에 골돌해 있고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다. 이 때문에 내 아내는 나한테 질질 끌려 골프장으로 따라다니다, 내 아내까지도 태풍의 영향권에 빠져들게 되었다. 왜 싱글치기에 골똘해 있는 지는 도박에 빠진 사람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 같다. 투자한 돈만큼 찾은 게 없으니까, 더 더욱 날뛰는 것과 같은 이치와 같다. 골프역시,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실력이 선형적으로 느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곤두박질 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인데, 골프는 그게 아닌 것같다. 어떤 때는 셋, 넷이 되다가 어떤 때는 마이너스 하나, 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년 3월부터 일찌기 연습한 결과 요즘 나는 우드, 아이언, 칩샷등이 다 좋아져 두번에 그린위에 올릴 수 있으나, 유독 퍼팅이 시원찮아, 언더 파를 놓칠때가 있다. 분명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나서는 잘 되다가, 휠드에 나가면 그대로 되지가 않아, 잘 안되는 다른 요소들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 골프 타운에 가서 실내 퍼팅장에서 고가의 모든 퍼터들을 사용해 연습해 보곤 비싼 퍼터가 내 문제를 고쳐주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어느 날, 오래동안 해결되지 않는 퍼팅문제를 갖고 무심결 회사 귀가 길에 피커링 아난데일 연습장에 들러, 그린 위에서 퍼팅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참 뒤에 우체부 유니폼을 입은 40대 남자가 저기저린 두리번거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두려워 하고 있는 데(경찰 유니폼으로 착각), 가까이와서 질문하길, "여기 공짜로 연습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티 오프 하기전에 연습하는 건 공짜라고 정답만 말해주었더니( 원래 쇼트 코스는 5불을 내고 5홀을 돌 수 있다), 잠깐 사라 지더니 골프채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아마 내 말을 듣고 차에 가서 골프채를 가져온 모양이었다. 속으로 꽤나 무례한 친구로군, 공짜만 찾으니.... 그리고 무작정 내가 치는 중에 아무말도 않고 섞여 치고 있으니...그 역시 퍼팅연습을 하고 있어 내 공과 섞이는 것이 싫어 나는 그린 한쪽에 티를 꼿고 공이 똑바로 가는 히팅을 연습하고 있었다. 반 시간쯤 지났을 까, 그는 다 끝냈는 지, 가려고 하다가, 내게 말을 걸었다. 자기는 최근 제일 잘 친 것이 87 이라하고,이 근처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치는 다는 둥, 골프 시작한 지 1년 반 되었다는 둥, 골프 채널이나 책을 보고 골프에 대해 많은 걸 배운 다는 둥.... 속으로 87이 최고점이라니 나보다 나을 건 없다는 생각으로, 더군다나 나는 그래도 3년이상은 되었으니, 나는 계속 고 자세를 유지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었고, 동조해 주었다. 그러더니, 나보고 무얼 연습하냐고 하길래 퍼팅이 잘 안 된다고 했더니, 자기가 알고 있는 퍼팅을 아주 간단히 설명해 국민학생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나는 심오한 비결을 가진 줄 알고 귀를 기울였는 데 너무도 간단한 원리를 아주 간단히 설명해 주고 시범을 보여 주었다. 아, 이렇게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 것을 나는 나혼자 공이 똑바로 가게하는 이론을 세우며 그 이론이 맞는지 실증과정을 거치며 복잡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골프 공이 만들어진 과정과 공에 라인을 그어 퍼팅시와 1번 칠때 다르게 놓는 다는 것등 내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들을 전해 주었다. 우체부로서 1년 반만에 터득한 이론들이 너무 광범위하고, 그에 비해 나는 골프에 이론이 밝지도 않으면서 중독이 된 폐인처럼 보였다. 집에 가다말고 약 1시간 이상을 공짜로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실습을 겸해 보여주고, 떠났다. 내가 만약 저사람이었으면 나는 골프 초보자가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저렇게 하였을 까 생각해보니, 나는 에고이스트임에 틀림없었다. 골프뿐만이 아니다. 그 사람처럼 모든 사회 생활에서 주위사람들에게 그런 오픈된 마음으로 주위사람에게 대해준다면 그는 그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임에 틀림없을 거다. 그에 대해 처음에 내가 가졌던 인상에 대해 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도 않고 판단하는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다. 특히 이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세계에서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일단은 외모와 행동으로 판단한다. 나는 그곳에 가기전 내 마음속으로 퍼팅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런데, 거기에 가서 나는 그 문제를 풀어줄 아주 훌륭한 사람을 누군가가 내게 보내신 것이다. 정말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고 갈구하면 누군가가 멀리서 해결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 후 나의 퍼팅 샷은 쉽게 간단히 치면 멀리서도 홀에 잘 들어갔다. 어제는 그린 위에서 약 7미터 거리에서도 들어간 적이 있었다. 나는 내 아내도 그 사람이 쉽게 가르쳐 주었으면 한다. 나는 은혜를 입었으니, 내 아내도 언제고 그곳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은혜를 입기 바란다. 골프란 참 힘든 운동이다. 한인들은 서로를 생각해 서로의 잘못을 지적해 주기를 꺼려한다. 어떤 사람을 잘못을 지적해주면 기분이 상하는 사람들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러난 이 백인 친구가 보여준 오픈 마인드는 정말 이 사회에서 가치있고 현명한 삶의 순수한 생존 방법이다. 나도 이젠 골프 초보자가 고생하고 있으면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게 도와줘야 한다. 골프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주위사람들도 선뜻 도울 마음이 오픈되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