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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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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 째라
nhok

요즘 한국에서 유학온 여고생들 사이에는 "배 째라" 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 말은 큰 일을 벌여놓고 아무런 대응책이 없는 경우에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야?" 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 말들이 최근 이 학생들 사이에 유행인 것은 일단 일을 벌여 놓고 수습은 나중에 생각하자는 북미의 easy-going lifestyle 문화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할 수 있고, 한국같이 바쁜 생활속에서 일단 일을 벌리고 나중에 보자는 카드 빚쟁이 문화가 성행하는 사회적 단면을 토론토 여기까지 가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내 배째라는 태도는 그 사회, 가족 또는 그룹에서 나쁜 면보다는 좋은 면도 있다는 것을 나는 생각한다. 나는 배째라는 사람곁에는 항상 그 째진 배를 꼬매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쨰는 사람과 꼬매는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사회가 돌아가고 가정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학생들은 큰언니가 항상 일을 벌리고 착한 여동생이 항상 수습한다. 그래서 큰애는 별명이 '배째'고 둘째는 '꼬매'이다. 언니가 한국에 있는 부모 몰래 자기가 필요하다고 디지칼 카메라를 사고 배째라 하면 둘째는 보내온 생활비에서 자기 용돈을 못쓰고, 한달을 견디게 된다. 언니가일을 벌려도 그달은 어쨌든 둘째가 돈을 안써 부모가 보낸 돈으로 살수있게 된다. 지난 주 동네모임에서는 각 가정의 생활모습을 서로 이야기했는 데, 한 가정은 남편이 계속 밖에서 사업 일을 벌리고 아내는 그 뒤를 쫒아 다니며 마무리짓고 수습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내는 남편이 더 이상 일을 벌리지 말고 조용히 집에서 있어 주었으면 하는 데 남편은 집에서 가만히 있기 싫다고 한단다. 어쨓든 이들 부부는 큰 사업을 이래저래 운영해가고 있다. 서로 배째고 꼬매는 역할이 반복되어 그 집안이 유지되는 것이다. 또한 부부는 남편이 일을 벌리지 않고 여자가 밖에서 사업 일을 벌리는 집이 있다. 이 집은 여자가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고 잘 안 되자 가게 문을 닫고 또 새로운 가게를 계획중에 있다. 남편은 여자가 요청하면 가게 셋업해주고, 가게 문닫으면 물건 실어오고 새 가게 열면 또 가게 셋업해주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집은 여자가 항상 내 배 째라고 하고 남편을 매번 짼 배를 꼬매고 다닌다. 참 각각의 상대적인 그 역할이 없으면 큰일이 벌어질 것 같다. 우리 집은 내가 배째는 타입이고 아내는 꼬매는 타입이다. 나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 자리서 비자카드로 긋고 집에 들고 들어오고, 아내는 비자 고지서가 나오면 내를 잡고는 그걸 갚아 나간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학생시절에 스테레오, 27인치 신형 소니 티브이, 스키장비등이 있었고 핑 골프채도 있었고 항상 새차로 폰티악 패리진, 트랜스포트 미니밴이 있었다. 만약 부부 둘다 배 째라는 사람들이라면 그 가정, 사회는 빚만 남은 만신창이가 될것이다. 만약 두 부부 둘다 꼬매는 사람 타입이라면 그 집은 세월이 지나도 전세집 한칸에서 네 식구가 살 것이다. 결론은 두 가지 역할이 잘 조합되어야 그 사회, 그 가정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배째라는 사람의 입김이 좀 더 강하면 그 집은 사업이든 투자든 망하는 횟수가 많아져 발전 속도가 느리게 될것이고, 꼬매는 사람의 입김이 크면 투자와 기회 포착이 잘 안되어 역시 발전 속도가 느리게 될것이다. 적절한 비율로 배째와 꼬매가 반응해야 건전한 집단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가정에서는 누가 배째이고 누가 꼬매일까. 누가 더 입김이 센가, 지난 생활을 돌이켜 보시면 그 역할이 분명해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