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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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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봉사하면 장수 한다
nhok

Thursday, January 6, 2005 새해 삶의 질을 높이려면 - 기원탁 칼럼 : 한국일보 웃음만 건강에 좋은게 아니다. 사람이 착한 일을 하거나 남이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진다. 의학용어로 테레사 효과라고 한다. 테레사수녀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에서 나온 말이다. 하버드 의대는 하버드생 150명에게 테레사 수녀가 거리의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기록영화를 보여준 후 그 반응을 체크한 적이 있는데 실험 결과 신체내의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생물질 IgA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을 발견했다. 반대로 학생들에게 나치의 유대인 학살영화를 보여준 후의 반응도 조사했는데 이때는 항생물질이 신체 내에 전혀 생겨나지 않았다. 선행을 주제로 한 영화는 보기만 해도 치유물질이 생겨난다는 것이 하버드대의 연구결과다. 노벨상 수상작가인 엘리비젤이 나치수용소에 있을 때의 체험담이다. 나치수용소에서 최대의 벌은 굶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며칠만 굶으면 이성이 마비, 하루종일 오직 먹는 것만 생각하게 되며 배급 빵을 놓고 툭하면 동물처럼 싸운다고 한다. 이런 극한상황 속에서 자기의 빵을 벌받고 굶주리는 사람에게 건네준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조금 먹고 남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루치 빵을 전부 양보한다는 것은 선행의 차원을 넘어선 신앙적 행동이다. 이런 사람들은 영양실조에 걸려 일찍 죽었는가. 엘리비젤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자기 빵을 양보한 사람들은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자기 식량 외에 옆 사람 것까지 빼앗아 먹은 사람일수록 먼저 죽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테레사효과 때문이다. 스탠포드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기 몸만 생각하며 사는 암환자의 평균수명은 19개월이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암환자의 평균수명은 37개월이다. 남을 도우면 보람을 느끼게 되며 이때 몸 속에서 치유물질이 생겨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이다. 동·서남아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세계 각국에 벌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며칠 전에 미국이 3억5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은 다음날 5억달러로 대폭 올렸다. 유럽과 캐나다도 당초보다 10-20배나 많은 원조금을 준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및 유럽이 원조금 인상경쟁을 벌이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쓰나미 피해국에 대한 주도권 다툼 때문이다. 그러나 주도권 다툼이든 정치적 목적이든 이유를 떠나 「남보다 더 퍼주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세계 최고의 카레이서인 미하엘 슈마허가 1천만달러라는 거액을 쾌척했다는 뉴스도 엔돌핀을 만들어내는 보약과 같은 것이다. 아무리 부자라도 그런 거액을 선뜻 내놓기가 쉽지 않다. 본래 부자들이 돈에 더 인색하지 않은가. 시인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는 시가 있다. 지난날 한국에서 겨울이면 길가에서 발에 채이던 연탄재에 우리의 삶을 비교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새해가 되면 으레 올해는 무엇을 할까하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는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는 짧은 시다.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자기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