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존재 / 하원택
아지랑이처럼 사랑이 싹트면 마음이 흔들리나 봅니다 소낙비처럼 사랑이 머물면 마음이 시원해지나 봅니다 단풍처럼 사랑이 깊으면 마음이 붉어지나 봅니다 함박눈처럼 사랑이 지나면 손안에 잡고 싶어지나 봅니다 그렇게 사랑은 내 안에 생명처럼 머물러 자꾸만 주고 싶어 눈시울을 뜨겁게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