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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의 북한 방문기를 보고...(Aug.18.2004)
lakepurity

우선 TV 방영( 화요일 밤 10 부터 1시간)의 제목 부터가 심각하게 보였다. 즉 Desperate or Deceptive.였다. 정말로 절박한 상황인가? 아니면 거짖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한것인가? 라는 의미같다. 신기한것은 북한 당국이 캐나다 취재팀들을 상당히 깊은곳까지 취재하도록, 인터뷰하도록, 허용했다는점이다. 제목이 뜻하는대로 너무나 상황이 절박해서 그렇게 취한 조치가 아니였나 ... 내나름데로 정의를 내려 보기도 하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는 많은 한국인들은 대강 알고, 듣고 또 이해하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사실을 기대는 안했지만, 오늘 방영된 내용에서 생각나는데로 적어 본다. 캐나다의 Global TV 에서 현지방문 취재를 한것이다. 많은 토론토 교민들도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불과 60 킬로 남쪽에는 한반도의 경제적 핵(Hub)이되는 서울이 자리잡고 있다. 이북의 김정일 명령여하에 따라서 금방 서울이 불바다로 변할수도 있는 군사적 능력을 김정일 집단은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뿐 만이 아니고, 일본의 주요도시, 그리고 그멀리까지도 미사일을 쏘아서 공격할수도 있단다. 1968년도에 공해상에서 임무중 북한에 납치된 미국의 정보함 "푸에불로"호를 지금도 외부에 전시하고 있으면서, 그때 당시의 체포된 미제 승조원들이 치사하게,살아남기위해, 거짖말로 둘러 대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설명을,믿거나 말거나, 자세히도 취재기자들에게, 그것도 정복을 입은 여자군인들이 목에 핏대를 세워 가면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집에 돌아가서 자기가 낳은 새끼들에게는 그렇게는 못할텐데....사상교육의 무서움을 느꼈다. 우선 놀란것은, 북한이 못먹고, 못살고, 지구촌으로 부터 고립된것은 전부다 미제국주의자들의 경제교류 봉쇄(Economic Sanction)로 인한 만행으로 치부하는것을 잊지않고 앵무새처럼 읊퍼대는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김정일의 실정에서 온것임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아쉬움이 발을 동동구르게 하고도 남는 장면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용할 공책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는것을 보여 주었다. 외부에서 원조가 들어와도 필요한곳에 운송할 교통수단인 추럭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한다. 공장들은 전력의 부족으로 가동이 완전 불능상태(Crippled)라고 취재기자는 전했다. 주민들은 먹을것이 거의 고갈 상태에 있는데, 대책이 없다고 한다. 지난번 용천(?)에서 기차 폭발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데, 병원건물 겉은 번지르하나, 안의 병상에는 환자들만 즐비하게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데, 치료할 의료기구나 약품이 없어, 의사들은 두손놓고 한숨만 쉬는것을 보여줬다. 눈병을 치료하는 한 의사는 인터뷰에서, 치료할 의약품만 있으면 눈을 다시 회생시킬수 있는 환자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치료가 불가능해 결국 시력을 잃어 버리는것을 보고만 있다고 했다. 그흔한 컴퓨터 한대가 없는 병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여전히 만경대 김일성 생가를 방문해서, 경의를 표하는 어린 철부지 학생들의 끊이지 않는 행렬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 구호를 입만 열만 자연적으로 나오게 하는 충분한 훈련기관인것임을 보여주고있었다. 잘닥여진 고속도로는 군데군데 있었지만, 지나다니는 차량이 전연 없었다. 선정된 학생들만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대화 자체를 영어로만 하고 있었으며, 그것도 유창하게 잘하고 있었는데,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죽는다는 말이 그들의 얼굴에서는 전연 나타나지 않았다. 아주 건강하고 튼튼해 보였다. 미제를 철천지 원수로 교육시키면서, 영어를 그들에게 주입시키는, 얼른 보기에는 이율배반적인,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일까? 카메라를 서울로 돌려, 서울대 캠퍼스에서 한여학생과 인터뷰한것이 보였다. 그학생은 당장에 통일은 원치 않고, 서로 교류를 하면서, 1개 국가에 2개의 정부를 두어서 서서히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사상이 젊은 학생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과 200 킬로를 사이에 두고, 지난 50년 동안에 남쪽과 북쪽의 실상이 하늘과 땅과 같이 엄청난 삶의 차이점이, 우선 먹고 입는것, 생각하는것, 습관, 풍습, 언어가 언제 한반도의 국민들이 한민족이었었는가를 의심하고도 남을 정도의 큰 차이를 보여 주고 있었다. 현대 자동차회사가 개성 공단에 자동차 공장을 세워 곧 가동하게 되는데, 풀가동시에는 약 2십만명이 직접혜택을 입게 된다고 전했다. 일한 대가로 받게되는 노임이 직접 노동자들에게 배분될지, 아니면 김정일과 그추구세력들에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는 중국에서 경제적 성장의 성공이 개방이었던점을 상기 시키면서 이북이 더 늦기 전에 개방을 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미깊은 느낌을 그렇게 표현했다. 인터뷰에 응한 관리나 학생들은 모두가 건강하고 튼튼한, 그러면서도 사상 무장은 철저히 된것을 느낄수 있었다. 몇명 안되는 자기들만이 먹고 즐기기위한 철저한 성( Castle)을 쌓기위해 수천만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다 아사를 해도 눈하나 꿈쩍 하지않은, 냉혈동물들.... 남쪽에서 보내준 수십억 달러의 현찰과 구호물자 원조는 미사일로 변화되여, 그남쪽을 향하여 조준을 하고 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도 북한은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추구세력들이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는한 외부원조를 포함한 모든 지원이 밑빠진독에 물부어대는, 부질없는 짖임을 깊이 깨닫게 해준 다큐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