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유층 中단둥서 쇼핑 늘어 주민은 식량 없어 굶주리고, 부유층은 중국서 쇼핑즐겨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최근 북한 고위급 관리와 부유층들의 쇼핑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리그래프에 따르면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은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최근 들어 단둥의 대형 쇼핑센터를 찾는 북한의 고위급 관리 가족들과 부유층이 늘면서 단둥 번화가에 자리한 두 개의 터이(特易) 쇼핑센터에는 북한 부유층을 겨냥한 전문 매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쇼핑센터 여직원은 “현재 일부 북한 사람들이 철교를 건너 중국으로 넘어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 가는 일이 일반화됐다’면서 “이들이 구입하는 제품들은 비누, 휴지, 화장품, 식료품 등 북한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생필품이며 TV와 같은 대형 제품들은 전혀 구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쇼핑을 목적으로 단둥을 찾는 북한 사람들은 이미 중국의 신흥 소비방식이 몸에 밴 사람들로 그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북한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둔 단둥”이라면서 “이들은 이미 터이쇼핑센터 단골손님”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고위급 관리의 가족들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외제차 렉서스를 타고 압록강을 넘어 국경 한 쪽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긴다. 경호원은 쇼핑하는 내내 쇼핑카트를 밀며 그들의 뒤를 따라 다닌다. 신문은 “최근 북한에서는 고위급 관리의 가족이나 부유층들이 단둥으로 넘어와 쇼핑을 즐기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식량 부족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성훈](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