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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purity
It would be a place where all the visitors including me share the life stories and experiences through their activities,especially on life as a immi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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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덮힌 눈을 밟는 겨울 산행
lakepurity

위로 높이 솟아 있는 나무들 가지사이로 삭풍이 몰아치는 소리가 귓전을 사정없이 때리다 못해, 귀가 떨어져 나갈 지경으로 시렵다. 멀리 QEW에서 쳐다 볼때는 높게 보이던 암벽으로 덮힌 절벽이 바로 그뒤로는 평지라니....그것도 밀이나 보리를 기르는 농지가 아니고, 우리가 즐겨 마시는, 입안을 구르면서, 눈을 감고 그맛을 음미하게 하는 와인을 무진장 생산해 내는 포도가 자라는 평평한 농지라니....지금은 하얗게 힌눈으로 끝이 안보이게 덮혀 있다. 눈으로 보면서 그위로,옆으로, 아래로 이어져 있는 Trail을 걷기 까지는 믿기지 않았음을 실토 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길을 따라 Niagara쪽으로 이어진 Trail은 험하기가 밖에서 볼때와는 너무나 다르다. 낭떨어지같은 계곡으로 난 조그만 흔적으로 이어지는 숲속길을 오르기도 하고, 또 내려 가기도하고.... 멀리서 볼때는 가지런하고 얌전하게만 보이는 그숲속에 이렇게 깊은 상처(?)들이 흩어져 있고, 그상처의 흔적을 따라 뚫려진, 낙엽으로 가득쌓인 위로 힌눈이 덮여있는 오솔길은 아무나 반기지는 않는다는둣이 우리 일행을 응시 하는것 같기가 이추운 겨울인데도 정지 하지 않고 흐르는 계곡물소리에서 느낄수 있었다.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지 않고, 순리데로 살면서, 그래서 수시로 찾아 그숨결을 느끼려는 이 산길을,자연은 넓은 가슴으로 우리일행을 감싸주는것 같이 느껴진다. 아스라히 발굼치 아래로 보이는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길에 행여라도 실족할까봐, 자연은 계속해서 찬바람으로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숲을 때려 거기서 파생되는 쇗소리로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 발자국을 지켜주시는것 같은 호르라기 소리로 들린다. 다시한번 잠시 발걸음을 멈추면서 절벽 아래로 멀리 보이는 온타리오 호수의 파랗타 못해 검정색으로 출렁이는 대양(Ocean)같은 웅장한 모습과 그앞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출렁이는 자동차들의 행렬, 여름날 날씨가 흐릴때 끝없이 줄을 이어 움직이는 개미의 행렬이 이와 다를수 있으랴. 다시 바로 발발치앞으로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엎어져 있는 집들.... 이모두가 한눈에 들어온 그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그위로는 파란 하늘이 호수 저쪽끝에 맞닿고....아름다움의 극치를 표현할 말이 떠 오르지 않음이 안타깝기만 한다. 어느새 일행중 누군가가 활홍경에 빠져 있는 우리 일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마음놓고 경관을 구경할수 있도록 안전한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이름없은 손길들을 고마워 하지 않을수 없었다. 가끔씩 우리일행과 마주치는 다른 산행꾼들과 조우도 한다. 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우리와 마찬 가지로 발아래 펼쳐지는 광경을 멀리 응시하는것으로 보아, 느끼는 기분은 마찬가지 였으리라. 창조주의 위대하면서도, 두려움을 옷깃을 여미며 다시 또한번 느낀다. 바람이 차겁긴 한가 보다. 입과 코에서는 하얀 김이 끝없이 이어져 나오고, 미쳐 감싸지 못한 귀전은 빨갛기가 홍시 못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일행의 입가에서는 산행의 참맛을 느끼는 미소가 계속 이어진다. 이곳 산행길을 기억했다가 다음에 또다시 걷겠노라고.... 산행을 마치고, 절벽아래 펼쳐진 동네길가에 있는 커피점에 들려 따뜻한 커피 한잔과 준비해간 요기로 출출했던 배를 채우는 이별미맛을 잊지못해 매번 산행은 계속 이어지는것 같다. 다음 산행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