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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신사운동이라고 하는데.....
lakepurity

나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 한인들이 즐겨하는 운동중 하나가 골프가 아닌가 싶다. 골프시즌의 Peak때는 토론토를 중심으로 그 외곽 어느골프장을 가도, 우리 한인들의 골프치는 모습을 보게된다. 아는친지분들, 아니면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해도 눈마주침을 하면서 " 잘 치세요" 라는 가벼운 접촉을 하게된다. 골프는 서민들의 건강관리 차원에서,특히나 바쁜 이민생활을 보내고, 이제 정년을 바라보거나 또는 정년퇴직한 사람들에게는 꼭 해야만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는 의사들의 조언이 항상 뒤따르는 좋은 운동이라고 한다. 나의 가정의도 그렇게 권한바 있다. 그러면서도 신사운동이라는것을 골퍼들은 알고 있다. 그것은 바꾸어 얘기하면, 남이 보거나 말거나 규칙을 혼자 스스로 지키면서 진행 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의지 싸움이라고도 한다. 가끔씩은 점수 관리에서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서, 같이 동행하는 골퍼들로 부터 "그친구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신사아닌 신사도 있다고 한다. 어제는 이번 시즌의 마지막 찬스 일지도 모를 그런 좋은 날씨였기에 다시 골프백을 차에 싣고, QEW를 타고 서쪽으로 달려 평소에는 잘 가지않던 골프장을 찾았다. 동네친지 두분과 그리고 우리 부부 네명이 라운딩을 했었다. 프로샾에서 티켓팅하는데, 젊은 Mike가 "오늘은 Tee Box 가 정위치에 있지 않고, 잔디를 보호하기위해 Tee Box 앞쪽으로 옮겨 놓았으니 착오 없기를 바랜다는 주문을 해 주었다. 차거운 날씨인데도 마지막 찬스를 놓칠세라, 은퇴한것으로 보이는 이곳 원주민도 많이 보였지만, 우리 한인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라운딩하는게 보였다. 우리 앞에서 라운딩하는 이곳 원주민들은 임시 티박스에서 볼을 때리고.... 우리도 그렇게 그들을 따라, 티박스가 아닌곳에서, 불편했지만, 볼을 날리면서 라운딩을 계속했었다. 몇홀을 지나 홀에서 우리 한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서 본다. 티박스에서 볼을 날릴려고 준비중에 있으면서 얘기들을 하는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해온것 처럼, 임시 티박스에서 볼을 때리는게 아니고, 오리지날 Blue Tee Box 자리에서 볼을 때리고 있는게 아닌가. 순간 " 아 저기서 날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데, 같이 라운딩 하는 친지한분이 " 옆에 잠깐 보라구, 저리니까 우리 한인들이 욕을 먹는거야.." 라고 조용히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러한 행동은 골퍼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기본이다. 규칙을 지키면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해야 하는 신사운동이기에. Mike가 환기시켜준 얘기를 떠 올리면서, 저한인들에게도 분명히 똑 같은 설명이 있었을텐데.... 우리 앞서 골핑하는 이곳 원주민들도 우리가 목격한 그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할까? 분명히 직접 대놓고 시정을 요구하지는 않았겠지만, 마음에 새겨는 두었을것이다. 아니면 프로샾에 얘기를 해주던가. 계속 진행중에 또 다른 우리 한인팀을 목격했다. 그들도 똑같이, 해서는 안되는 골프를 하고 있었다. 치지 말나는 티박스에서 티잉을 하고 있었으니.... 골프는 신사운동이라고 흔히들 얘기하곤 한다. 말로만 하기 보다는 실천으로 옮겨질때, 그것을 보는이들이 "신사" 라고 칭찬하지 않을까? 금년도 시즌 중반에 목격한 일이다. 우리조 앞에서 라운딩하던 한인팀이 퍼팅하는것을 기다리느라 우리팀은 페어웨이에서 기다리면서 무심히 그들이 퍼팅하는것을 보고 있었다. 퍼팅을 마치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중에, 그들중 한명이 Pull Cart를 끌고, 퍼팅 그린 한복을 지나가는것을 목격했다. 나도 모르게 "저래서는 안되는데...." 그리고 그들은 다음홀로 갔고, 우리는 그린을 향해 볼을 때린일이 있다. 마침 스낵을 팔러 다니는 판매원이 지나가기에, 그를 불러 목격한 광경을 설명하고, 프로샾에 연락해 퇴장 조치를 시켜야 다른 골퍼들에게 피해를 줄일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해준일도 있다. 다음홀에 도착했을때, 막 페어 웨이를 향해 출발 하려는 그들과 조우했다. 이민 생활을 오래한 알고 있는 그가 그런 행동을 한것이 확인되자, 지금까지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수 없었다. 골프는 혼자, 아니면 같이 라운딩하는 친지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켜 가면서 하는 운동인데.... 이러한 무례한 사례들이 유독 우리 한인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골프장에서는 한인들에 대한 태도가 눈에 띄게 달리 취급된다는 소리도 들은바 있다. 나처럼 가끔씩 라운딩 하는 골퍼에게도 그러한 소문이 들릴때, 다른 한인들이 그러한 소문을 못들을리 없을 것이다. 나 하나의 행동이 때로는 전체의 이미지를 대표 한다는 생각을 우리 한인 골퍼들이 생각을 하게 된다면은, 위에 열거한 그러한 남의 눈살을 찌푸리는 우를 범하는것이 현저히 줄어 들지 않을까? 모르고 하는것을 바로 시정하는, 그래서 다음 부터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내자신부터가 노력하는 실천의지를 우리 골퍼들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 주자. 이제는 이민역사도 30 년이 훌쩍 넘어 황금기를 맞이 하는 장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이렇게 걱정하는것이 괜히 하는 나만의 염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