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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를 거스리고 무리수를 두면......
lakepurity
2005-09-21
이번 여름내내 그랬던것 처럼, 미니밴에 먹을 식량과 옷가지를 싣고, 시골 카테지 Brighton을 향해 아침 10경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래된 낡은 밴인지라, 그동안은 다른차를 이용해서 왔다 갔다 했는데
오늘은 오래 이용하지 않은 밴을 운동 시킬겸 해서, 이용하는것이다.
지난 토요일, 정비소에 가서 Crack이 간 Wind Shield 때문에 운전 할때마다 아내로 부터 불안하니 빨리 바꾸라는 오랜 핀잔을 듣고싶지않아 깨끗이 바꾸기도했고, 또일차 성능정비 점검을 받고, 아직 큰 탈없이 이용할수 있다는 판정(?)을 받고, 오늘 아내와 같이 하이웨이 401동쪽을 향해서 달리는것이다. 날씨도 초가을을 말해주듯, 멀리 남쪽에서는 카트리나 태풍의 후유증이 아직도 깊이 남아 있지만, 내가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는 상쾌하기 그지없다. 옆에 지나가는 다른 차들도 우리가 느끼는것 처럼 기분좋게 달리는것 같이 보인다. 아내에게 얘기는 안했지만, 엔진 밑으로 연결된 냉각수 호스에서 조금씩 누수하는것을, 메카닉의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판정이 있었기에 한편 안심을 하면서도, 마음에 약간의 짐으로 자리잡혀 있는 것을 떨쳐버릴수는 없는 상태에서, 둘이서 애기도 하고, 떠나기전 커피샾에서 들고나온 커피도 마시면서.....쌩쌩 달린다.
굳이 좋은 차를 놓아두고, 밴을 이용해 보는 또 다른 목적은, 2주후에 있을 Trail Walk을 할때, 4명 또는 5명의 등산일행을 동승시켜야 하기에 안전 점검 차원에서 이기도 했다. 아무 이상없이 잘 달리는 미니밴에 감사한 마음까지 생긴다. 92년도 모델인데, 그동안 생계를 유지하기위해 장사를 할때, 아무 탈없이 손발 역활을 잘 해주었고, 또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길때마다, 미니밴은 자기 몸을 부딪혀 안에 타고 있는 우리 부부를 포함한 인명을 여러번 보호해 주었기에, 고마워 하고 있었지만, 나보다 더 아내가 고마워서 오래 타고 싶어 하는 그런 미니밴이기에 퇴역을 시켰어도 벌써 시켰어야 했던 그런 낡은 밴이다. 시속140 킬로를 아무 무리없이 잘 달려 운전하는맛을 더해주는것을 느낀다. 토론토를 출발해서 약 110 킬로를 달려 최종 목적지 까지 약 50여 킬로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갑자기 대쉬보드의 각종 Warning sign등들이 켜졌고, 엔진의 온도 계기가 치솟았다. 분명 차에 이상이 발생한것이다.
달리면서 내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있던 조그만 걱정거리가 바로 현실로 나타난것이다. 마침 고속도로 휴계소(Service Centre) 까지는 약 3킬로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여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조금은 안심이 되였다. 휴계소 파킹장에 들어 서면서 속도를 낯추자 엔진룸에서 김이 치솟는다. 파킹장 외진곳에 차를 정차 시키자마자, 끓은 가마솥에서 나오는 김처럼 수증기가 계속 나온다. 점검을 위해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냉각수가 줄줄 흘러나가는것이 창문을 통해 보인다. 큰 사고가 났구나 라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것인가로 먼저 골치를 어지럽게 한다. 옆에서 어리중절해 있는 아내에게는 안심시키면서도 말이다. Hood를 열고 보니, 우선 보이는것은 Fan Belt 하나가 Broken되여 있는것이 보였고, 냉각수는 뜨거운 김에 섞여 줄줄 흘러나오는것이 목격된다. Radiator가 터진것은 아닐까?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아닌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인다.
마음속에 불평이 조금씩 일어난다. 돈을 들여 고치고, 점검 받았는데, 이놈의 차가 속을 썩인다? 또 얼마나 더 돈이 들어 갈것인가? 일주일의 계획이 다 수포로 돌아가는것은 또 어떻게 하고..... 내일 수요일날, Ronnie부부와 저녁식사 약속까지 해 놓은 상태인데.... 등등...
거리로 봐서는 Brighton이 가까우니 그곳으로 Towing해야 좋을것 같은데, 당장 오늘 수리가 보장된다는것이 확실치 않아 마음에 걸리고, 토론토로 Towing하면은 바로 수리가 가능하겠지만, 거리가 멀어서, 남은 일주일의 스케쥴이 다 헝크러질것이 염려되고...... 아내와 상의한끝에 토론토로 끌고 가기로 하고, CAA를 불렀다.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약 30분만 기다리라고 한다. 항상 들고 다니는 Cell Phone의 고마움을 오늘 또 느낀다.
둘이서 창문을 열어놓고, 맑은 햇살속을 통해 들어오는 가을바람을 음미하면서, 왜 이런일이 발생한것일까? 를 생각해 보았다. 불평이 변하여
순간적으로 이차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중에 갑자기 이러한 사고로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 되였었다면? 하고 생각해 보니, 이차는 분명 미리 Warning Light를 켜주어 서서히 조치하도록해주고, 또 바로 앞에 휴계소까지 갈수 있는 지점에서 발생한점이다. 그래서 아내가 이토록 이미니밴에 애착을 갖고 떨쳐 버리지 못하는구나 라고 이해가 된다. 또 하나는 닥아오는 Trail Walk을 할때, 우리를 포함한 다른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미리 경고의 뜻으로 이렇게 알려 주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적당히 얼버무려서 적당히 행동을 하지말라는 준엄한 경고인것을 깊이 느끼게 했다. 내자신의 계획이 비툴어졌을때는 우리 부부만이 그영향을 받지만, 등산을 하기위해 7-8명의 대원이 타고 가다가 이러한 사고가 났었다면? 을 상상해 보았을때, 하나님 감사합니다. 미니밴아 고맙다. 그생각이 머리에서 선명이 그려진다. 순리를 거스르고, 무리수를 두었을때는 그결과가 꼭 현실로 나타난다는것을 깊이 깨닫게 해주는 교훈을, 다 낡아 하마트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거나 퇴역 당할번 했던 영원한 친구(?) 미니밴을 통해서 또한번 깊이 느낀다. CAA Towing 트럭이 어느새 옆에와서 Towing준비를 할려고하는것을 보고서야 벌써 30분이 지났음을 알았다. 나는 Towing truck 앞좌석에, 아내는 뒷좌석에 타고, 또 다시 한시간이 넘는 자동차 여행을 시작했다. Towing Truck은 Port Hope에서 발진하여 우리를 토론토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되돌아 온다고 한다. CAA를 통해 당연한 나의 권리를 행사해서, 차를 끌고 가지만, 그래도 웬지 그운전수에게 미안함이 든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여지면서, 감사의 표시로 커피마실 용돈을 손에 슬며시 쥐어주니, 고맙다면서, 미소를 짖는다. 그리고 그는 되돌아간다.
무사히 잘 돌아 갔으리라 믿으면서, 무리하지말고, 주어진 여건하에서 순리데로 행동하는, 바보같지만, 우직함이 내가 갈길인것을....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