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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대에 세울것(옮겨온 글)
lakepurity
2004-12-28
"김정일 돕는자는 훗날 북조선인민이 심판대에 세울 것"
北 고위간부가 보내온 비밀편지
김성길 가명
입력 : 2004.12.29 09:48 35'
이 편지는 중국에 출장나온 한 북한 관리가 재중(在中)동포를 통해 조선일보사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팩스로 보내온 것입니다. 자신의 신변안전 때문에 인적사항은 물론이고, 필적이 드러날 수 있는 편지 사본도 공개하지 말 것을 부탁해왔습니다./편집자 주
나는 현재 북조선의 중요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신변의 위험 때문에 저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량해(양해) 바랍니다.
제가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조선일보 독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한국정부의 대북 정책과 친북세력들의 행동이 너무 한심스러워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이젠 할 소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북조선 인민들은 1995~1998년 소위 「고난의 행군」 시기에 300만이 굶어죽고 120만이 유랑 길에 나서면서 김정일에 대해 더 이상 미련도 애정도 없게 됐습니다.
오직 남은 것은 김정일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뿐입니다.
현재 북조선 내부에는 공개할 수 없지만 많은 반정부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때가 오면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처단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엘리트들이 서서히 자라나고 있으며, 뜻이 있는 동지들이 이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가 닥쳤을 때 김정일을 무너뜨릴 정말 좋은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일이 혼란스러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총살하고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보내는 등 무자비하게 인민들을 탄압했기 때문입니다. 인민의 원성이 높은 곳에 반항의 기운 또한 높아지는 것은 역사의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정치ㆍ경제ㆍ문화ㆍ국방할 것 없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와해됐으며 많은 인민들이 중국 땅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는 당시 더 많은 인민들이 탈북해 중국으로 떠나길 원했고 국제사회는 김정일의 목을 더 조여줄 것을 바랬습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현실로 됐다면 아무리 잔인한 김정일정권이라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조선 정부와 국제사회의 김정일정권 지원으로 북조선의 반정부세력에게는 가혹한 시련이 다시 찾아오게 됐습니다. 중국으로 떠났던 불쌍한 탈북자 수십 만이 북조선으로 끌려와 공개처형장에서, 보위부 감옥과 관리소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북조선에 끌려와 처참하게 죽었는지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집니다.
게다가 남조선정부는 김정일에게 무엇을 빚졌는지 계속해서 김정일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으로 흘러간 딸라(달러)와 지원물자들이 어떻게 쓰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지만 구차하게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인민의 식생활에는 조금도 관심 없는 김정일정권이 외부의 지원을 인민에게 쓰지 않고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탕진했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것을 꼭 강조하고 싶을 뿐입니다.
남조선에서는 마치 김정일정권이 변화하기라도 한 것처럼 자꾸 김정일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의 변화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02년 7월 「경제관리개선」조치는 시장의 물가를 현실화 시키고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배급제와 공급제를 얼렁뚱땅 없애고 인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으로부터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시킨 것 외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장사를 하게 하려면 자유를 주어야 하지만 현재 북조선에는 개인장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관ㆍ기업소에 월 1만~3만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은 당국의 허락을 받고 장사를 하는 것이고, 그럴 능력이 안 되는 대다수 근로자는 통제속에서 배급도,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직장생활을 해야 합니다.
최근 북조선에서는 「남조선 연속극」 열풍이 불어 집집마다 가택수색이 벌어지고 출퇴근 통제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개인농을 할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도 있었지만 그것도 현재는 흐지부지 된 상태입니다. 올 7월 협동농장의 토지를 떼어 기관ㆍ기업소에 분할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지만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산에 뚜져놓은(개간해 놓은) 소토지(뙈기밭)에 한에서 300평까지 농사를 허용했으며, 그 이상의 토지에 대해서는 국가가 관리하게 됐습니다.
물론 죽기 살기로 대항하는 주민들이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수천 평씩 땅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토지사용료로 세금을 물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인민들의 원성은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땅을 뚜져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굶어죽지 않을 만큼 농사지어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을만 되면 군량미로 쌀을 뜯기고, 간부에게 뜯기고 나면 남는게 없어 이제는 자기 살길은 스스로 찾고 있는 형편입니다. 모두 도적으로 변해 재간껏 훔쳐놔야 굶어죽지 않기 때문에 농민 스스로가 모두 도적으로 돌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만 되면 협동농장의 토지는 쭉정이만 남게 됩니다. 황해도의 올해 작황이 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인민군대 군량미를 작년보다 더 떼어간다는 소문 때문에 벌써부터 농민들의 원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인민군대도 굶주릴 정도로 다시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민들은 인민군대를 「망나니군대」ㆍ「깡패」ㆍ「도적군대」ㆍ「토벌군」(일제시대의 토벌대를 빗댄 말)으로 부르고 있으며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허덕인다 하여 「영실군」(영양실조군대)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매일과 같이 민가를 습격하고 사람을 때려 군대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굶주림으로 인민군대의 기강은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북조선은 점점 구제불능의 부패국가로 멸망의 가속도가 붙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정일은 어떻게 하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처형과 고문 등 가혹한 형벌을 더 가하고 있으며, 탈북자에 대한 처벌도 최근엔 아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론 때문에 공개처형은 잘 하지 못합니다.
외부 정보에 대한 인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남조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고위층의 사람들은 손금 보듯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간급의 간부들이나 젊은이들까지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을 듣고 정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누가 김정일을 돕고 있고 누가 북조선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인민들이 중국으로 탈출해 김정일과 대항해야 하겠으나 현재 중국과 한국정부가 탈북자들을 홀대하고 이들을 구출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때문에 북조선 인민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처참한 처지에 놓여, 앉아서 굶어죽거나 맞아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의 뜻있는 간부들과 반정부세력들은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남한정부에 대한 증오의 골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김정일은 갈 데가 없습니다. 장담하건데 이제 김정일을 좋아하는 북조선 인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식한 인민군대를 내세워 인민을 총칼로 탄압하지만 이제 그의 운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인민군대도 자기 부모형제가 굶어죽고 있는데 인간의 머리를 가진 자라면 어찌 이러한 형국을 정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민족이 가장 어려울 때, 우리가 형제라고 믿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이 김정일정권을 무너뜨리고 북조선 인민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정도 이야기하면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성공단은 김정일의 모자라는 외화를 벌기 위한 「창구」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금강산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일은 남조선의 돈이 필요한 것이며, 남북교류는 김정일에게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오는가에 따라, 즉 「장군님」의 만족도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돈을 많이 주면 남북관계는 좋아지고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일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북조선과의 관계가 아니라 김정일과의 관계라고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때문에 이젠 김정일의 목을 조이지 않고서는 더 이상 북조선 인민의 불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인민군대를 해체시키고 보위부를 약화시키자면 이젠 돈줄을 막아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ㆍ남조선이 힘을 합쳐 김정일을 압박한다면 망하든지 아니면 개혁ㆍ개방을 하든지 그도 선택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부탁하건대 현재 북조선 인민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노예처럼 살고 있는지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일을 돕는 자는 훗날 반드시 북조선 인민들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00자평(126) | 블로그 엮인글(0)
김상철(dockims00)
2 0 북한내부의 사정이 이러할진대 맹목적으로 김정일 추종하는 386의원들과 소위 뇌사모떨거지들은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있는것이다.남한이 주도하는 협상을 해야지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퍼주는 정책을 펴서는 안되는것이다.(12/29/2004 11:55:53)
신찬희(osan)
1 0 살인마 독재자 김정일을 도와 북한주민을 간접 살인 방조한, 남한의 지도자들은 살인방조와 독재협력 혐의자 들이다. 이들은 북한주민의 희망을 앗아간 빙신 지도자들이다.(12/29/2004 11:54:44)
이준기(lki123)
1 0 김정일 지원한놈들!!! 통일되면 명단이 밝혀질테고. 인민들의 총칼을 받을것이다.(12/29/2004 11:54:40)
이규호
1 0 북한인민이 밉다는게아니라 김일성이ㅜ터 김정일이로 내려온 세습정권이 밉다는것이다!이글에서 보다시피 어떤구린놈이 김정일이에게 퍼주기만하면서,정권유지와 인민핍박에 쓰도록 지원했는지...난,그런 퍼주는놈들이 더밉다.어떤것은 그걸로 상도받았고"김정일이는 사고가 있는사람이니"헛소리나 해대더니~~미국의판단이맞는것같다.김정일이집단은 조아들어가서 무너지게해야되는집단!!(12/29/2004 11:54:24)
박영호(lyricsjin)
0 0 북한에 월급수준이 한국돈으로 3,4만원 맞긴한데 그쪽 화폐단위로는 200원 정도이다. 남북한사이 환율도 적용안되는데 어케 3,4만원이 나왔는지 모르겠음. (12/29/2004 11:54:05)
이석우(solnamu1)
2 0 잘 보앗는가 친북 열우노패들아.그래도 국보법 폐지하여 이적행위 할 생각인가 고통받는 북한동포들이 통일후 김대중이후 열우노패까지 그냥 두겟는가 그들의 강직성이나 원한은 열우노패의 폭력성보다 몇배 강하다는걸 명심하기바란다.(12/29/2004 11:54:02)
강도우(slagman)
2 0 김대중 전 대총령께서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그런데 놈현 대통령 각하도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긴데..북괴의 정일이는 외국에 망명할테고-사실 망명을 받아줄 곳도 없고..빈라덴처럼 파키스탄 산악지방으로 은둔해야 할텐데..견딜 수나 있을런지..(12/29/2004 11:51:45)
안호순(asd823)
4 0 구구절절 옳은말이다. 정일이 돕는자 북조선인민이 나중에 그냥 안놔줄꺼다 각오하라 (12/29/2004 11:51:42)
이성호(leesungho96)
2 0 예전 386운동권이 대학생때 하던말이 "미국"이 싫은게 아니고 "미제국주의"가 타도 대상이라고 했고, 지금 정부는 "김정일"을 돕는게 아니고 "북한주민"을 돕는것이다 라고 하고 있지....시간이 지나서 보면...미국과 미제국주의는 싸잡아서 싫어졌고....그럼...더 시간이 지남...김정일이던 그 주민이던 "북한"으로 싸잡아서 사랑하게 되겠지....(12/29/2004 11:50:24)
이정훈(bond89)
6 0 북조선판 킬링 필드에 참여하는 괴대중에 이은 개구리의 동족학살극은 역사에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12/29/2004 11:46:53)
남화정(skaghkwjd)
11 0 얼마전 황장엽이 개정일이 정권이 이렇게 오래 갈줄 몰랐다는 말이 이기사와 연관지어볼때 설득력 있어보인다. 이처럼 대다수 국민들이 원치않는 개돼중이의 햇볕정책과 무조건 퍼주기식 대북정책은 개정일이의 정권연장만 도와 이로인해 북한주민들을 더 곤궁하게 만들뿐이다. 통일을 장기집권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놈들을 통일후 정의의 심판대에 반드시 세워 처벌해야 한다.(12/29/2004 11:45:54)
윤기진(chonteller)
8 0 그리기에 원흉은 바로 김대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햇볕정책이라는 미명하의 퍼주기에서 남남갈등의 상처가 생겨났고 반미사상이 싹텄고 놈현을 점지하여 이젠 좌파의 뿌리가 꽃을 피우고 있는 것입니다(12/29/2004 11:45:42)
오영진(derwar)
6 1 우리 정부가 북한에 보내는 돈이 그대로 김정일 주머니로 들어가고 무기 만든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왜 돈을 보내는가. 그런 지도자는 나중에 어떤 벌을 받게 될지 두고보자. 하루빨리 헛된 돈만 낭비하는 금강산 관광은 없어져야한다. 그리고 개성공단엔 외국 기업이 들어갈 지언정 우리 기업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나중에 인질이 되면 어쩌려구 ... (12/29/2004 11:42:00)
유욱상(truman9)
6 1 쓰레기같은 놈들, 이런 글을 보고도 할 말이 있어서 댓글을 쓰느냐? 설사 이 글이 정말 북한 간부가 쓰지 않은 것이라 해도 그 내용만큼은 사실임을 우리도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김정일의 밑닦개를 자임한 좌파괴뢰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릎을 꿇고 민족앞에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12/29/2004 11:41:30)
김훈경
6 0 남한내에 있는 김정일 추종 세력들도 훗날 인민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주사파를 인민재판을 때려 잡는다.... 그거 참 재미있겠구만. (12/29/2004 11:39:44)
송정환(thdwjdgks)
3 0 북한판 차우세스크종말이 닦아오는듯 긴장되는군요 일찍이 환장엽씨가말한 북조선에 현금과물자지원은 굶주리고 헐벗은 인민구제보다 김정일체제를 강화식혀는결과가된다고 충고한 그대로이군요 미국이우려하는바와도 일치하고,모두사실일진대 한국이 취할태도가 자명한데 세기의변화를 회귀하는386망상집단과 그수괴급 귀추가 자못주목된다, 다아는김정일 돕는자 심판대에서는날...(12/29/2004 11:39:16)
김상현(kim747)
3 0 개구리와 주사파들아 이 글 보고 정신 좀 차려라.(12/29/2004 11:38:06)
안기성(kisahn)
4 0 북녘 사람들의 대남 보복대상 1호는 누굴까? 지금의 친북분위기도 결국은 1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친북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날 힘을 잃게 될 때에는 북녁 사람까지 가담한 가혹한 보복이 예상된다면 잘못일까? 이런 예상은 이 편지가 봐서만이 아니다. 우리 정치문화가 그렇지 않나? 지금 전임 대통령까지 포함하는 구정치인에 대한 보복의 형태를 가이 짐작할 수 있지 않나? (12/29/2004 11:37:43)
이상운(lsh3648)
1 1 남북정치인눔시키들 네눔덜이 싸움질하느라 나라가 분단됐는데 주변국에 책임지우냐,,이제똑똑히보니 분단,통일지연은 네눔덜 의지고 정쟁의산물일뿐,,주변국과는무관하다,, (12/29/2004 11:36:54)
신규순(modulated)
2 0 문제는 김정일 정권이 무너진 후입니다.혹 북군부가 중국과 내통하여 중국군대 주둔시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12/29/2004 11: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