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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역경속에 핀 꽃
kobac
2012-08-16
토인비가 말한 역사의 '도전과 응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오늘 양학선 선수의 한국사상최초 올림픽체조 도마에서 금메달 획득 순간, 26년전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육상불모지 한국에 금메달 3개를 안겨준 일명 '라면소녀' 임춘애 선수가 떠올랐다.
전북 고창 공음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양학선 선수의 어려운 가정형편과, 라면먹고 뛰었다며 '우유 마시던 친구가 부럽다'던 임선수가 오버랩 된다. (지금은 축구선수 출신의 남편과 칼국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임춘애씨에 대해 그 당시 과장보도된부분이 있었지만...).
양선수는 선수합숙비를 모아 가난한 부모님께 보내 주며 꼭 금메달을 따 성공하여 부모님께 집을 장만해 드려야겠다던 효자였다.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아들이 즐기던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하자, 그 라면제조사에서는 평생 무료라면을 제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부모님에게 집 한 채를 지어주겠다는 양 선수의 소원을 듣고 한 기업은 광주에 있는 자사 아파트 한 채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반 때 부전공으로 교직을 택해 미아리 달동네에 소재한 한 실업계 고교 야간부에 교생실습을 나갔었다. 그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던 학생들에게 해 준 말이 "여러분들은 부모님께 고마워해야 한다. 어렵고 가난한 환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위인들이 더 많다. 부자 부모를 둔 학생들은 좋은 환경이지만 역으로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쉽다. 여러분들은 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낼 성공의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자!
토인비가 말한 역사의 '도전과 응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대충 이런 요지였었고 정말 힘들어 방황하던 몇몇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대학생 교생선생님(?)께 신선한 감명을 받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개인적인 쪽지를 전해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양 선수는 이번 역사적인 올림픽 체조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여1','여2' 등을 뛰어넘어 '양1','양2', 아니 '양3'까지 세계체조사에 획을 긋는 신기술을 발전시키는 한펀 한국 스포츠 진흥을 위해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등대가 되어 희망의 빛을 밝혀주기를 기원해 본다.
역경속에 피는 꽃은 참으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