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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욕쟁이 국밥집 할머니와 박정희대통령
hyesarang_canada
2004-10-07
70년대에 욕쟁이 할머니가 박정희 대통령을 욕먹인 재미난 일화가 있다. 어느날 박정희 대통령이 전주에 시찰을 와 그날 밤 거하게 한 잔 하셨다. 다음날 아침 수행원은 박 대통령의 해장을 위해 삼백집에 가서 콩나물국밥을 배달해 달라고 했다.
욕쟁이 할머니 왈,-- “야 이놈들아, 니놈들은 발도 없냐. 와서 처먹든지 말든지 해.” 욕만 잔뜩 먹은 수행원이 박 대통령에게 콩나물국밥이 배달 안된다고 보고를 했다. 털털하기로 유명했던 박 대통령, 껄껄 웃으며 “내가 가지 뭐” 하고 나섰다.
허름한 콩나물 국밥집에 들어선 박 대통령. 그러나 욕쟁이 할머니는 설마 우리 집에 대통령이 오셨을까 싶어 평소대로 욕지거리를 퍼부어댔다. “이놈 봐라. 니놈은 어쩌믄 박정희를 그리도 닮았냐. 누가 보면 영락없이 박정흰 줄 알겄다, 이놈아. 그런 의미에서 이 계란 하나 더 처먹어라.” 전주에는 지금까지 이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