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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 포샵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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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2부 - 그렇게 오래 못 봐도 연인 일까요?
재희 : 왜 거짓말 했어요? 용의자라구. 상현 : 거짓말 아니야. 용의자 맞어. 헤어지자구 안돌아온다구 나한테 사기쳤을 혐의가 있거든. 그건 사기거든. 재희 : 얼마나 못 봤는데요? 상현 : 1년 8개월. 재희 : 음.. 그렇게 오래 못 봐도 연인 일까요? 상현 : 대답 못하겠다. 재희 : 대답 안해두 돼요. 나한테 물은 거니까.
2부 - 말아톤에서 일등을 하게 되는 상현과 재희.
2부 - 마라톤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온 상현.
상현 : ( 마라톤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온 상현. 재희가 준 신발을 신으며 ) 치사하게 줬던걸 뺐냐. 이거 에어야? 나 곱게 커가지고 에어 아니면 못 신거든. 바보야. 신발끈을 이렇게 묶는 애가 어딨냐? ( 재희의 운동화 신발끈을 묶어주는 상현. ) 왜 왔냐고 묻지 마라.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가지지가 않더라. 걸어지지가 않아.
2부 나를 잊고 잘사는 사람
재희 : 강혜주씨 만나면 제일 먼저 뭐할거에요? 상현 : 혜주가 하고 싶은거
재희 : 같이 밥먹구 걷고 마주보구 안아주고 그런거 하고싶지 않다고 하면 어떻할거에요? 아니 밥먹구 서로 마주보구 안아주고 싶은사람에게서 이렇게 숨어버리는 여자는 없어요
상현 : 그만 가라 재희 : 그냥 찾지말면 어때요 이미 숨어버린 사람 찾으면 뭐해요 그냥 잊어버려요 강도잡아봤죠 사람잡아봤죠 근데여 떠난 사람 마음은 못잡아요 강도 무섭져 살인범 무섭져 나를 잊고 잘사는 사람 더 무서워요
상현 : 니가 뭘알아 니가 혜주에 대해서 뭘안다구 까불어 니가 뭔데 잊으라 마라냐구 가랬쟎아 가라는데 왜 안가 왜 건드려 왜 긁어
재희 : 나한테는 조금밖에 안긁혔어요 정작 최상현씨 마음 긁은사람누구인지 다시생각해봐요
1부 - 마지막 장면. 연락처는 알고 가야죠.
재희 : 이봐요. 최상현씨. 최상현씨.! 상현 : 나 시간 없거든. 재희 : 나는 뭐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 사람 찾아다닌줄 알아요? 상현 : 그만 좀 해라. 그만 좀.! 재희 : 하.. 내가 책임지고 찾아 주겠다구요. 마라톤만 끝나고 가라구요. 약속 지키라구요. 상현 : 왜 이렇게 사람 진을 빼. 왜 이렇게 빽빽거려. 그깟 마라톤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난리냐고.! 재희 : 난 중요해.! 당신한텐 그깟 마라톤이 나한텐 도망간 당신 애인보다 백배 더 중요해. 왜.! 상현 : 야.! 윤재희.! 재희 : 도망 가라고 사준 운동화 아니야. 그렇게 가고 싶으면 운동화 벗고 가. 맨발로 가.! ( 운동화를 재희에게 던지는 상현. 그런 상현을 버려두고 혼자 가버리는 재희. ) ( 상현에게로 다시 되돌아 온 재희. ) 재희 : 그냥 가면 어떻해요. 상현 : 그냥 안가면 어쩌라구. 재희 : 연락처는 알고 가야죠. ( 자신의 휴대폰을 상현에게 내밀며 ) 여기로 전화 한다고 했어요. 공중전화 찾기도 쉽지도 않을거고. 상현 : 어렵게 찾으면 돼. 전화 번호만 알려줘. 재희 : 전화 올때 없어요. 괜히 길 엇갈리지 말고 가지고 가요. ( 휴대폰을 상현의 손에 쥐어주며 ) 자요.
2부 사랑과 마라톤의공통점
재희 : 방금생각한건데요 연애하고 마라톤의 공통점이 뭔줄알아요 심장이 터질것 같다 때론외롭다 평생한번도 못해보고 죽을수있다 용기가 없으면 시작도할수없다 내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한눈팔면 망한다
상현 : 제일중요한게 빠졌네 상처입을수 있다 재희 : 그렇네요 겪어보고도 그걸 빠트렸네요
상현 : 연애하다 상처입었어? 재희 :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피곤하겠다 그만가여 다왔어요
상현 : 약발라 발말구 마음에 재희 : 데꾸우... 체코어로 고맙다는 뜻이에요
상현 : 사랑한다는 뜻 아니구?
1부 - 입으루 달리면 얼마나 좋아. 일등이네. 일등.!
재희 : 로마의 휴일에 보면 이런 벽이 나와요. 그 영화를 본 그레고릭팩의 팬이 그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적어서 이 벽에 붙혔데요. 바로 다음날 진짜 거짓말처럼 그레고릭팩이 프라하를 방문한거예요. 그 후로 사람들이 이 벽에 소원을 붙히기 시작했데요. 상현 : 당신은? 재희 : 아주 오래전에요. 상현 : 이루어졌나? 재희 : 아직요.. 한번 해 볼래요? 난 아직이지만 그쪽 소원은 이루어질지 모르잖아요. ( 벽에 소원을 붙히는 상현. ) 마음이 한결 편해지지 않아요? 상현 : 그러네.. 재희 : 내일까지 쭉~ 편했음 좋겠다. 상현 : 응? 재희 : 내일 마라톤이잖아요. 상현 : 아. 그런가? 재희 : 이봐. 이봐. 이럴줄 알았어. 아. 나 내일 꼭 이겨야 된다 말이예요. 잘 뛸수 있죠? 상현 : 난 내 앞에 뛰는 새끼가 도둑이다 생각하면 다 이겨. 재희 : 그럼 내일 127명이 다 도둑이예요. 알았죠? 상현 : 아. 너 잘되자고 남들 다 도둑놈 만드냐? 재희 : 그중에 반은 진짜 도둑놈이예요. 상현 : 뭐? 재희 : 남자들은 다 도둑놈이라고 했어요. 우리 아빠가. 상현 : 야. 그 액면으로는 너네집 절대 안털리거든. 가족 모두 안심하고 자라 그래.
재희 : 아유~ 입으루 달리면 얼마나 좋아. 일등이네. 일등.! 내일 아주 못 달리기만 해봐요.
프라하의 연인 폰 들고 가요 ...
1부 - 재희와의 첫만남을 회상하는 영우.
영우 : 처음 만난 사이죠? 재희 : 그쪽보단 오래 만난 사이죠. 영우 :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지금 일어서는게 좋겠어요. 재희 : 이상하게 들리네요. 영우 : 저 사람 연수원 다닌거 아닐껍니다. 아니면 자기 기수를 착각 했거나. 재희 : 알아요. 그냥 심심해서요. 그쪽처럼 저한테 말을 걸어 왔거든요. 삼류 배우가 나오는 공연 본다 생각중이예요. 재밌잖아요. 그래서 무대 인사 끝날때까지 기다릴려구요. 영우 : 하하~ 괜한 참견 했네요.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재희 : 저기요. 공연이 좀 일찍 끝났어요. 초대받지 않은 관객 덕분에요.
1부 - 무궁화 찍힌거 안 보여요?
재희 : 방은 마음에 들었어요? 상현 : 어. 이게 누구야. 안그래도 겁나게 만나고 싶었는데. 재희 : 그래요? 상현 : 하.. 근데 내가 지금 바쁘니까 쫌 있다 보자구. 꼭 보자구. 근데 여기서 뭐해? 재희 : 뭐하긴요. 일하죠. 상현 : 일? 무슨 일? 차 배달 오셨나? 재희 : 차도 가끔 타지만 보통땐 더 중요한 일을 하죠. ( 신분증을 보여주는 재희. ) 상현 : 외.. 외교관이면 겁나게 높거든. 너 이런거 사칭하면.. 재희 : 무궁화 찍힌거 안 보여요? 상현 : 해당화 아니냐. 재희 : 해당화라 칩시다. 치는데 이제 말은 좀 길게 하죠? 상현 : 아니 뭐.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내가 워낙 혀가 짧거든.
2부 약국에서의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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