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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하다기 보담 관심 있다는 말이 맞겠죠?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96 전체: 189,446 )
프라하의 연인 포샵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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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넌 이제 이미 내 과거야

재희 : 난 믿었어 그말 다 믿었어
    그리고 기다렸어
    오늘 오겠지 내일오겠지
    전화안오길래 손가락이 부러졌나
    나보러 안오길래 다리가 부러졌나
    혹시 죽은건 아닌가
    나한테 못올이유 그이유 밖에 없는데
    그럼 난 어떻하나 너무 마음이 캄캄해서
    밤에 불도 못껐어
    근데 멀쩡하네 이렇게 멀쩡한데 왜 못왔어
    왜! 왜!

 영우 : 올수없었어
    말할수 없는 이유도

 재희 : 그럼 하지마
    나도 이제 더이상 할말 없으니까

 영우 : 너무 늦은거 알아
 재희 : 알면 이거 놔 놓구 나좀 차주라
    이미 오래전에 차인것 같은데
    그래도 딴 남자 못만나겠더라
    너한테 끝이란 얘기 못들어서

 영우 : 나 끝내려고 온거아니야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온거야
    다시 시작하자

 재희 : 우리 어제 헤어졌니? 그제 헤어진거야
    너무 늦었어 널 봐도 설레지 않을만큼
    가슴이 뛰지 않을만큼

    넌 이제 이미 내 과거야...


2부 소원이 이루어지려나봐요

재희 : 공항에 못바래다 줄것 같아요
    나 여기서 약속있거든여
 상현 : 약속?

 재희 : 바람맞을지도 모르지만
 상현 : 이렇게 근사한 여자가 바람도 맞는단 말이야

 재희 : 근데여 진짜 이루어질까요?
 상현 : 그건 내가 묻고싶은 말인데

 재희 : 소원...이루어지려나봐요
 상현 : 뭐가..

 재희 : 저사람 내 소원이거든요


2부 혜주가 가는중인가..

아까 갔던 프라하성 성당옆아이스크림가게
     까느교역 크리스탈가게 지금 입고있는 티셔츠
     같은 곳이죠?
  상현 : 무슨뜻이야?

  재희 : 프라하에 오지 않고도 프라하티셔츠를
     입고있었던것처럼 프라하에 오지 않고도
     알고있던것들이여
  상현 : 맞어 혜주가 보낸 메일속에 글과
     사진속에 있었던 곳이야
     그렇게라도 해야 보낼수있을것 같아서

  재희 : 그래서 보냈어요?
  상현 : 보내는중...
     아니다 혜주가 가는중인가


2부 - 마지막 장면. 소원.. 이루어 지려나봐요.

상현 : 어차피 갈꺼면 돌아보지 마라.
     나 이제 거기 없다.
     차갑게.. 독하게.. 잘가라 강혜주.    
  재희 : 공항에 못 바려다 줄거 같아요.
     나 여기서 약속 있거든요.
          
  상현 : 약속?    
  재희 : 네. 바람 맞을지도 모르지만..
          
  상현 : 아. 이렇게 근사한 여자가 바람도 맞는단 말이야?
  재희 : 근데요.. 진짜 이루어 질까요?
      
  상현 : 아.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재희 : 소원.. 이루어 지려나봐요..
      
  상현 : 뭐?
  재희 : 저 사람 내 소원이거든요..


2부 나 사랑하긴 했니

상현 : 밤새 기다렸다
 혜주 : 그럴가봐 안들어갔어
    덕분에 생각 참 많이했어
    우리 처음만난날부터 어제까지
    그렇다 깨달았어
    내가 고맙다는 말을 한번도 안했구나
    그래서 만나러 온거야
    고마웠어 오빠
    유학비 대줘서

 상현 : 야! 임마
 혜주 : 혹시 그 돈 받으러 온거면 미안해서 어쩌지
    나 지금은 돈 없거든
    근데 꼭 갚을께 이자까지 다

 상현 : 하나만 묻자
    나 사랑하긴 했니

 혜주 : 아니
    기회가 없었어
    늘 오빠 사랑받다보니 받는거에만 익숙해졌어
    오빠가 잘못한거야
    그렇게 날 덜 사랑하지 그랬어


2부 - 잡아도 당신 사람 안된다구요.!

재희 : 싸움 잘 하나 봐요.
     어떻게 셋을 저 지경으로 만들었어요?
     진짜 잘 다치네요. 집에 가서 치료부터 해요.
     아후.. 이봐요. 왜 늘 고맙단 말을 안하죠?
     내가 그렇게 만만해요?
     이럴꺼면서 전화는 뭐하러 했어요?  
  상현 : 외교관이면 당연히 할일 아니야?
     생색내고 싶어?
        
  재희 : 관두죠. 그쪽 맘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니까.
     근데요 나한테 화 낼 이유는 없거든요.
     받아요.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예요.
     ( 혜주의 반지를 상현에게 주는 재희. )
     전해 달랬어요. 떠났어요 아까.
  상현 : 숨겨주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빼돌리기까지 하셨나?
        
  재희 : 나중에 후회 할말 하지 마요.
     내 마음 모르잖아요.
  상현 : 그쪽 마음 관심 없어.
     혜주 어딨는지나 말해.
        
  재희 : 나도 몰라요.
     도망간 사람이 연락처 남겼겠어요?
  상현 : 혜주 어딨냐니까.!
      
  재희 : 자꾸 밥통짓 할래요.!
     다음달이면 강혜주씨 애엄마예요.
     그거 무슨 뜻인지 몰라요?
     강혜주씨 지금 떠난거 아니라는 뜻이예요.
     이미 오래전에 떠났다구요. 이젠 못 잡아요.
     잡아도 당신 사람 안된다구요.!


2부 - 나 기다려 줄꺼지?

재희 : 와아~ 이 다리 진짜 근사하다.    
  영우 : 그러네..
        
  재희 : 하.. 고마워. 이렇게 근사한 풍경 혼자보지 않게
     해줘서. 혼자 봤으면 그저 그랬을지도 모르거든.    
  영우 : 나두..
        
     ( 재희와의 마지막을 회상하는 영우. )
     
  재희 : 너 얼굴이 왜 그래?
  영우 : 실은 할 얘기가 있는데 하기 힘든 얘기라서..
     
  재희 : 무섭다. 무슨 얘긴데 얼굴색까지 변한건지.
  영우 : 나 한국가. 아버지 호출. 오늘 저녁 비행기야.
      
  재희 : 근데 그걸 왜 이제 얘기해?
  영우 :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 했거든.
      
  재희 : 혹시 나 차인거야?
  영우 : 그런거 아니야. 그냥 몇일 못보는거 뿐이야.
      
  재희 : 아니야. 아닌거 같애. 나 너 잡을래.
     가지 말라고 잡을래. 영우야.
  영우 : 그래도 가야해. 갔다 올께. 와. 올꺼야.
     도착하면 내일이겠다. 내일 전화 할께.
     모레는 결혼승낙을 받을께.
     글피엔 비행기표를 살께.
     그 글피엔 널 보러올께.
     그 그 글피엔 청혼을 할께.
     티 테이블두 사구. 의자두 두개 사구.
     화장대두 사자. 나 기다려 줄꺼지?
        
  영우 : 기다려 줄꺼지? 기다려 줄꺼지. 재희야.


결국 만나게 된 혜주. 상현. 재희.

혜주 : 찾아냈네.. 형사답다..  
     하.. 왔어요? 인사해. 여긴 윤재희씨.
     미안해요.. 제 손님인데 금방 갈..
     ( 벽을 손으로 쳐 버린 상현. )
     들어와. 앉아서 얘기하자.
     봐서 알겠지만 오래 서 있으면 힘들어서..


2부 - 근데요 떠난 사람 마음은 못잡아요.

재희 : 강혜주씨 만나면 제일 먼저 뭐 할꺼예요?  
  상현 : 혜주가 하고 싶은거..
         
  재희 : 같이 밥먹구 걷구 서로 마주보구 안아주구?
     그런거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면
     어떻할꺼예요?
     아니. 같이 밥먹구 걷구 서로 마주보구
     안아주구 싶은 사람에게서 이렇게
     숨어버리는 여자는 없어요.  
  상현 : 후.. 그만 가라..
           
  재희 : 하. 그냥 찾지 말면 어때요?
     이미 숨어버린 사람 찾으면 뭐해요.
     잊어버려요.
  상현 : 그만 가랬지.
      
  재희 : 강도 잡아봤죠? 살인범 잡아봤죠?
     근데요 떠난 사람 마음은 못잡아요.
     강도 무섭죠? 살인범 무섭죠?
     근데요 나를 잊고 잘사는 사람은 더 무서워요.
  상현 : 니가 뭘 알어?
     니가 혜주에 대해서 뭘 안다고 까불어.
     니가 뭔데 잊으라 마라냐구.
     가랬잖아. 가라는데 왜 안가.
     왜 건드려.! 왜 긁어.!
        
  재희 : 나한텐 조금 밖에 안 긁혔어요.
     정작 최상현씨 마음 긁은 사람이 누군지
     다시 생각해 봐요.!


2부 - 연애와 마라톤의 공통점.

재희 : 아까 달리면서 생각 한건데요.
     연애하고 마라톤의 공통점이 뭔줄 알아요?  
  상현 : 선수가 많다.
         
  재희 : 으이유~  
  상현 : 치. 가방끈 자랑하냐? 알면 그냥 얘길 하던가.
           
  재희 : 심장이 터질것 같다. 때론 외롭다.
     평생 한번도 못해보고 죽을 수도 있다.
     용기가 없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한눈 팔면 망한다.  
  상현 : 제일 중요한게 빠졌네.
     
  재희 : 응?
  상현 : 상처 입을 수 있다.
      
  재희 : 그러네요.. 겪어보고도 그걸 빠트렸네요.
  상현 : 연애하다 상처 받았어?
      
  재희 :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피곤 하겠다. 그만 가요. 다 왔어요.
  상현 : 약 발러.
      
  재희 : 그럴께요.
  상현 : 발 말구. 마음에..
    
  재희 : 이데꾸유..
     체코어로 고맙단 뜻이예요.
  상현 : 사랑한단 뜻 아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