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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 포샵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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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3부 넌 이제 이미 내 과거야
재희 : 난 믿었어 그말 다 믿었어 그리고 기다렸어 오늘 오겠지 내일오겠지 전화안오길래 손가락이 부러졌나 나보러 안오길래 다리가 부러졌나 혹시 죽은건 아닌가 나한테 못올이유 그이유 밖에 없는데 그럼 난 어떻하나 너무 마음이 캄캄해서 밤에 불도 못껐어 근데 멀쩡하네 이렇게 멀쩡한데 왜 못왔어 왜! 왜!
영우 : 올수없었어 말할수 없는 이유도
재희 : 그럼 하지마 나도 이제 더이상 할말 없으니까
영우 : 너무 늦은거 알아 재희 : 알면 이거 놔 놓구 나좀 차주라 이미 오래전에 차인것 같은데 그래도 딴 남자 못만나겠더라 너한테 끝이란 얘기 못들어서
영우 : 나 끝내려고 온거아니야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온거야 다시 시작하자
재희 : 우리 어제 헤어졌니? 그제 헤어진거야 너무 늦었어 널 봐도 설레지 않을만큼 가슴이 뛰지 않을만큼
넌 이제 이미 내 과거야...
2부 소원이 이루어지려나봐요
재희 : 공항에 못바래다 줄것 같아요 나 여기서 약속있거든여 상현 : 약속?
재희 : 바람맞을지도 모르지만 상현 : 이렇게 근사한 여자가 바람도 맞는단 말이야
재희 : 근데여 진짜 이루어질까요? 상현 : 그건 내가 묻고싶은 말인데
재희 : 소원...이루어지려나봐요 상현 : 뭐가..
재희 : 저사람 내 소원이거든요
2부 혜주가 가는중인가..
아까 갔던 프라하성 성당옆아이스크림가게 까느교역 크리스탈가게 지금 입고있는 티셔츠 같은 곳이죠? 상현 : 무슨뜻이야?
재희 : 프라하에 오지 않고도 프라하티셔츠를 입고있었던것처럼 프라하에 오지 않고도 알고있던것들이여 상현 : 맞어 혜주가 보낸 메일속에 글과 사진속에 있었던 곳이야 그렇게라도 해야 보낼수있을것 같아서
재희 : 그래서 보냈어요? 상현 : 보내는중... 아니다 혜주가 가는중인가
2부 - 마지막 장면. 소원.. 이루어 지려나봐요.
상현 : 어차피 갈꺼면 돌아보지 마라. 나 이제 거기 없다. 차갑게.. 독하게.. 잘가라 강혜주. 재희 : 공항에 못 바려다 줄거 같아요. 나 여기서 약속 있거든요. 상현 : 약속? 재희 : 네. 바람 맞을지도 모르지만.. 상현 : 아. 이렇게 근사한 여자가 바람도 맞는단 말이야? 재희 : 근데요.. 진짜 이루어 질까요? 상현 : 아.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재희 : 소원.. 이루어 지려나봐요.. 상현 : 뭐? 재희 : 저 사람 내 소원이거든요..
2부 나 사랑하긴 했니
상현 : 밤새 기다렸다 혜주 : 그럴가봐 안들어갔어 덕분에 생각 참 많이했어 우리 처음만난날부터 어제까지 그렇다 깨달았어 내가 고맙다는 말을 한번도 안했구나 그래서 만나러 온거야 고마웠어 오빠 유학비 대줘서
상현 : 야! 임마 혜주 : 혹시 그 돈 받으러 온거면 미안해서 어쩌지 나 지금은 돈 없거든 근데 꼭 갚을께 이자까지 다
상현 : 하나만 묻자 나 사랑하긴 했니
혜주 : 아니 기회가 없었어 늘 오빠 사랑받다보니 받는거에만 익숙해졌어 오빠가 잘못한거야 그렇게 날 덜 사랑하지 그랬어
2부 - 잡아도 당신 사람 안된다구요.!
재희 : 싸움 잘 하나 봐요. 어떻게 셋을 저 지경으로 만들었어요? 진짜 잘 다치네요. 집에 가서 치료부터 해요. 아후.. 이봐요. 왜 늘 고맙단 말을 안하죠? 내가 그렇게 만만해요? 이럴꺼면서 전화는 뭐하러 했어요? 상현 : 외교관이면 당연히 할일 아니야? 생색내고 싶어? 재희 : 관두죠. 그쪽 맘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니까. 근데요 나한테 화 낼 이유는 없거든요. 받아요.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예요. ( 혜주의 반지를 상현에게 주는 재희. ) 전해 달랬어요. 떠났어요 아까. 상현 : 숨겨주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빼돌리기까지 하셨나? 재희 : 나중에 후회 할말 하지 마요. 내 마음 모르잖아요. 상현 : 그쪽 마음 관심 없어. 혜주 어딨는지나 말해. 재희 : 나도 몰라요. 도망간 사람이 연락처 남겼겠어요? 상현 : 혜주 어딨냐니까.! 재희 : 자꾸 밥통짓 할래요.! 다음달이면 강혜주씨 애엄마예요. 그거 무슨 뜻인지 몰라요? 강혜주씨 지금 떠난거 아니라는 뜻이예요. 이미 오래전에 떠났다구요. 이젠 못 잡아요. 잡아도 당신 사람 안된다구요.!
2부 - 나 기다려 줄꺼지?
재희 : 와아~ 이 다리 진짜 근사하다. 영우 : 그러네.. 재희 : 하.. 고마워. 이렇게 근사한 풍경 혼자보지 않게 해줘서. 혼자 봤으면 그저 그랬을지도 모르거든. 영우 : 나두.. ( 재희와의 마지막을 회상하는 영우. ) 재희 : 너 얼굴이 왜 그래? 영우 : 실은 할 얘기가 있는데 하기 힘든 얘기라서.. 재희 : 무섭다. 무슨 얘긴데 얼굴색까지 변한건지. 영우 : 나 한국가. 아버지 호출. 오늘 저녁 비행기야. 재희 : 근데 그걸 왜 이제 얘기해? 영우 :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 했거든. 재희 : 혹시 나 차인거야? 영우 : 그런거 아니야. 그냥 몇일 못보는거 뿐이야. 재희 : 아니야. 아닌거 같애. 나 너 잡을래. 가지 말라고 잡을래. 영우야. 영우 : 그래도 가야해. 갔다 올께. 와. 올꺼야. 도착하면 내일이겠다. 내일 전화 할께. 모레는 결혼승낙을 받을께. 글피엔 비행기표를 살께. 그 글피엔 널 보러올께. 그 그 글피엔 청혼을 할께. 티 테이블두 사구. 의자두 두개 사구. 화장대두 사자. 나 기다려 줄꺼지? 영우 : 기다려 줄꺼지? 기다려 줄꺼지. 재희야.
결국 만나게 된 혜주. 상현. 재희.
혜주 : 찾아냈네.. 형사답다.. 하.. 왔어요? 인사해. 여긴 윤재희씨. 미안해요.. 제 손님인데 금방 갈.. ( 벽을 손으로 쳐 버린 상현. ) 들어와. 앉아서 얘기하자. 봐서 알겠지만 오래 서 있으면 힘들어서..
2부 - 근데요 떠난 사람 마음은 못잡아요.
재희 : 강혜주씨 만나면 제일 먼저 뭐 할꺼예요? 상현 : 혜주가 하고 싶은거.. 재희 : 같이 밥먹구 걷구 서로 마주보구 안아주구? 그런거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면 어떻할꺼예요? 아니. 같이 밥먹구 걷구 서로 마주보구 안아주구 싶은 사람에게서 이렇게 숨어버리는 여자는 없어요. 상현 : 후.. 그만 가라.. 재희 : 하. 그냥 찾지 말면 어때요? 이미 숨어버린 사람 찾으면 뭐해요. 잊어버려요. 상현 : 그만 가랬지. 재희 : 강도 잡아봤죠? 살인범 잡아봤죠? 근데요 떠난 사람 마음은 못잡아요. 강도 무섭죠? 살인범 무섭죠? 근데요 나를 잊고 잘사는 사람은 더 무서워요. 상현 : 니가 뭘 알어? 니가 혜주에 대해서 뭘 안다고 까불어. 니가 뭔데 잊으라 마라냐구. 가랬잖아. 가라는데 왜 안가. 왜 건드려.! 왜 긁어.! 재희 : 나한텐 조금 밖에 안 긁혔어요. 정작 최상현씨 마음 긁은 사람이 누군지 다시 생각해 봐요.!
2부 - 연애와 마라톤의 공통점.
재희 : 아까 달리면서 생각 한건데요. 연애하고 마라톤의 공통점이 뭔줄 알아요? 상현 : 선수가 많다. 재희 : 으이유~ 상현 : 치. 가방끈 자랑하냐? 알면 그냥 얘길 하던가. 재희 : 심장이 터질것 같다. 때론 외롭다. 평생 한번도 못해보고 죽을 수도 있다. 용기가 없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한눈 팔면 망한다. 상현 : 제일 중요한게 빠졌네. 재희 : 응? 상현 : 상처 입을 수 있다. 재희 : 그러네요.. 겪어보고도 그걸 빠트렸네요. 상현 : 연애하다 상처 받았어? 재희 :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피곤 하겠다. 그만 가요. 다 왔어요. 상현 : 약 발러. 재희 : 그럴께요. 상현 : 발 말구. 마음에.. 재희 : 이데꾸유.. 체코어로 고맙단 뜻이예요. 상현 : 사랑한단 뜻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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