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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영 (명화가 인민예술가 김일성상계관인)
dnsjrn

1946년 11월 29일 평양시 룡성구역 마산동에서 출생 1969년 평양미술대학 졸업 1970년 이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창작가로 활동 1989년 공훈예술가. 1992년 인문예술가 2005년 4월 김일성상 수상 2005년 10월 베이징국제전람회에서 금상 수상 조선미술가동맹중앙위원회 위원.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 겸직교원. 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현대조선화가의 이름있는 명화가이다. 국가전람회와 부분전람회, 중요대상, 대외전람회등에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까지 그의 작품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여러번 국제미술축전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진채세화의 대가로써 작품을 생동하고 진실하며 놀랍게 형상하고 있다. ≪백두산의 범≫, ≪금강산 석가봉≫, ≪매≫를 비롯한 인물화, 동물화, 풍경화의 명작들은 독특한 세화기법으로 일관되여 있다. 세화기법에 의한 진지한 세부묘사와 높은 일반화 수준으로 하여 고상한 미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그의 개성적 화풍이다. [중앙일보] 북한 화가들 베이징 국제미술제 휩쓸어 "북쪽 화가들 솜씨야 내 눈으로 봐왔으니까 믿을 수 있었지만 중국 미술계가 북의 조선화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이번에 확인한 셈이죠." 조선미술협회 신동훈(57)회장은 본인이 상을 탄 듯이 기뻐했다. 10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을 다녀온 그는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에 들렀다가 정창모(75).선우영(60) 두 화가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제8차 베이징 국제미술제'에서 나란히 금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국 각 성에서 뽑혀 올라온 수천 명의 화가와 미국.프랑스 등 20여 개 나라에서 온 미술인 300여 명이 출품한 1만여 점 가운데 최고상을 차지했으니 북쪽 화단의 경사라 할 수 있다.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돌풍을 일으킨 중국 미술계가 자랑하는 베이징국제미술제에서의 수상이라 더 값지다는 것이다. "미술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보니 조선화가 현대적 미감에 맞는 채색과 원숙한 기교, 뛰어난 붓다룸새, 힘있고 재치있는 필치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고 돼있더군요. 두 화가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고무된 것 같았어요." <중략> 정재숙 기자 2006.01.20 05:38 입력 [연합뉴스] <北 '진채세화'의 대가 선우영> ------------------------------ 북한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소속의 선우영 화백(호. 산율)은 '진채세화'의 대가다. 선우영의 작품은 전통적인 조선화(한국화)의 세화 기법을 바탕으로 산과 바위를 두드러지게 성격화해 민족의 굳센 의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선우영이 '진채세화의 대가'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마치 살아 있는 호랑이로 착각할 정도로 눈과 수염, 털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범'과 미세한 붓질로 원근감을 표현한 '금강산 석가봉'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1천여 점의 작품을 낸 그는 지난 89년에 '공훈예술가' 칭호를, 92년에 '인민예술가' 칭호를 각각 받았다. 농채화로도 불리는 진채화는 먼저 선으로 형태를 그린 뒤 진한 색채를 두텁게 입히는 기법을 사용한 채색화의 한 갈래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정준영기자][email protected] 2003.06.18 16:55 北정창모.선우영, 中국제미술전서 금상 수상 ----------------------------------------- 북한의 4대 화가로 꼽히는 정창모(74).선우영(59) 화백이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국제 미술전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두 화백이 지난 2∼6일 중국에서 개최된 베이징 국제예술전람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고 "조선미술의 발전면모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발묵화법의 대가로 꼽히는 정창모 화백은 조선화 '남강의 겨울'을,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인 세화(細畵) 기법으로 유명한 선우영 화백은 '백두산 천지'를 이번 박람회에 출품, 각각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화백은 모두 김일성상 계관인과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북한의 대표적인 화가들이다. 통신은 "두 작품은 원숙한 기교와 뛰어난 붓놀림, 재치있는 필치로 조선화의 고유한 특성과 현대적 미감을 훌륭하게 결합시켜 박람회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람회에는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한 북한, 프랑스, 미국 등 20여 국가와 지역에서 300여 명의 화가들이 창작한 미술 작품 1만여 점이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북 제공 뉴스] 동양화의 극치를 보여준 조선화 -------------------------------------------- 조선화 《백두산천지》에 금상 수여 [금상을 받은 작품] 지난해(2005년) 10월 중국에서는 제8차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가 진행되였다. 박람회에는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20여개 나라의 300여개의 유명한 미술단체들에서 출품한 미술작품들과 공예품들, 사진, 수예, 조각을 비롯한 1만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되였다. 해마다 진행되는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는 어느 한 개인의 평가가 아니라 박람회를 구경온 사람들의 반향을 종합하여 등수를 정하며 그 가치를 돈으로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널리 소개선전하여 명예를 올려주는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이런것으로 하여 여러 나라들에서 온 많은 미술단체들은 저저마다 넓은 부지에 자기들의 미술작품들을 요란하게 전시하여 관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시도하였다. 뿐만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서방자본주의나라들은 저저마다 미술의 《기본》이라고 자처하는 유화를 들고나왔으며 싱가포르, 타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나라들은 전통적인 동양화를 박람회에 출품하였다. 박람회가 열린 첫날부터 처음으로 참가한 우리 나라 미술작품전시장은 수많은 미술가들과 미술애호가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전통적인 기법을 살리면서도 먹과 색의 묘한 조화를 이룬 조선화작품들은 참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던것이다. 중국의 로화가들은 먹과 색의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립체감과 현실감이 살아나는 조선화야말로 민족적특성이 뚜렷한 동양화의 극치라고 격찬해마지 않았다. 특히 조선화 《백두산천지》는 관람자들에게 백두산의 부석돌들과 출렁이는 천지의 맑은물이 마치 눈앞에 현실로 안겨오는듯 한 감을 안겨주어 그 반향은 대단하였다. ... 우리 민족의 조종의 산으로 자랑높은 백두산을 생동한 조선화의 선묘기법으로 훌륭히 형상한 조선화 《백두산천지》. 박람회주최측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의 전기간에 매일같이 그림을 돌아본 관람자들의 반향을 종합한데 기초하여 조선화 《백두산천지》에 금상을 수여하였다. 그들은 이 그림은 정말 《동양화의 본보기작품》이라고 격찬하면서 조선화의 이 자랑찬 발전은 ... 말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여받은 조선화 《백두산천지》를 창작한 미술가는 우리 인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선우영선생이다. 1946년 11월 평양시 룡성구역에서 태여난 그는 수예교원을 하던 어머니의 영향밑에서 어려서부터 미술에 남다른 취미를 가지게 되였다. 그는 우리 공화국의 고마운 무료교육의 혜택아래서 미술대학을 졸업하게 되였으며 우리 나라 미술종합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에서 미술가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게 되였다. ... 풍경화주제의 미술작품들을 기본으로 하여 세부묘사에서 남다른 기질을 가지고있는 그가 조선화 《범》을 창작하였을 때에는 아주 잘 그렸다는 ... 조선화 《매》를 보아주시고 정말 신통하다고 ... ... 선우영선생은 지금까지 수천점의 조선화들을 내놓았으며 그가 창작한 수십점의 작품들은 국가소장품으로 등록되였다. 6차례의 외국개인전람회를 통하여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진 그는 바위를 너무도 생동하게 세부적으로 잘 그려 남조선과 해외동포들속에서는 《바위화가》로까지 그를 애칭하기도 한다. 선우영선생은 오늘도 발전하는 현시대의 요구에 맞게 립체감과 공간감, 광선감을 잘 배합하여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형상한 풍경화주제의 작품들을 많이 그려 조선화를 세계에 더욱 빛내일 열의에 넘쳐 불타는 창작활동을 벌려나가고있다. ( 본사기자 주 일 봉 ) [민중의 소리] 조선화의 대가들, 서울의 전시장에서 만나다 ------------------------------------------------------- 「북녘의 4대 화가전」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 이민숙 기자 http://culture.joins.com/exhibition/main1.html - 전시명 : “북녘의 4대 화가展 - 선우영,정창모,김상직,김기만” - 기 간 : 2004년 6월 9일 ~ 6월 15일 (개막식 6월9일 오후 3시)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 - 주 최 :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한적십자사 조선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 미술의 한 형식이다. 조선화 화법은 동양화의 일반적인 속성과 민족의 특수성이 조화를 이룬다. 즉 조형적 수단과 형식, 재료와 기법상의 측면은 동양화가 공통점을 가지나, 그렇다고 동양화의 일반적 특성이 조선화와 꼭 같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조선화의 특징을 형상적으로 규정짓는 것은 선명하고 간결하고 섬세한 화법이다. 이 화법은 함축과 집중이라는 조형원리를 전제로 한다. 조선화에서 선묘법, 색묘법, 명암법, 구도법, 원근화법은 모두 함축과 집중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회화 형식들에는 없는 독특한 기법들을 동반하고 있다. - '인민예술가' 정창모의 글에서 발췌 북측이 자랑하는 민족적 형식의 주체 미술인 '조선화'의 거장 4인의 명작들의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개최되는 「북녘의 4대 화가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에는 북측 조선화단의 최고 거장들인 '인민예술가' 산률 선우 영(58세), 효원 정창모(73세)와 '공훈예술가' 김기만(74세), 그리고 평양미술대학교수 근암 김상직(70세) 등 4인의 명작 47점이 소개된다. 중앙일보문화사업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북녘의 4대 화가전」은 미국 워싱턴에서 화랑 '새스코(SASCO)'를 운영하며 미국에 있는 조선미술협회를 이끌고 있는 신동훈(56세)회장이 지난 1989년부터 직접 북한을 방문해 수집하거나 전시를 위탁받은 작품들이다. 신 회장은 지난 90년부터 해마다 워싱턴, 뉴욕, 시카고, LA 등을 순회하면서 북의 조선화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 98년에는 일본 도쿄에 이어 1999년과 2003년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회의 개막식은 9일 오후 3시이며, 15일은 오후 2시까지만 전시한다. 조선화의 대가들, 서울의 전시장에서 만나다 ------------------------------------------- 북측이 자랑하는 민족적 형식의 주체 미술인 '선명한 묘사와 객관적 현실감을 중시한 섬세하고 치밀한 채색화'로서의 조선화는 주체미술론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사회주의 민족미술 건설'의 대표적인 기법으로서 장려되고 있다. "현실의 아름다움은 예술의 아름다움의 원천이며, 예술의 아름다움은 현실의 아름다움의 형상적 반영이다" 북측의 주체미술 연구의 권위자인 김재홍 교수의 표현처럼 조선화는 북한식 예술의 원칙을 고수한다. 조선화는 동양화의 일반적인 속성과 조선 민족의 특수성이 조화를 이루지만 같은 듯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 조선화의 근간은 현실과 생활의 반영이라는 유물론적인 북한식 실경 개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물질을 본질로 하고 물질과 의식의 상호관계를 논하는 유물론적 변증법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합법칙성을 추구한다. [인민예술가] 세화기법의 대가 산률 선우영 1946년 11월29일 평양 출생. 평양 미술대 산업미술학부 졸업 후 초기에는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유화를 그리다가 1972년 이후 조선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선우영의 작품에서 주목 받는 것은 세화기법으로 그린 주제화, 풍경화, 동물화들이다. 그의 작품들은 주제적 성격을 띠는 초상화 형식으로 형상의 치밀성이 돋보인다. 화면의 전체적인 주제에 맞추어 미세한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색을 사용하며 세부적인 묘사를 한다. 또한 선우영의 모든 풍경화들은 중경과 원경에 있는 대상들의 묘사가 보다 구체적인 것이 특징이다. 큰 것을 위해 부분적인 것들을 더 파고 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는 대학 시절 초기에 배운 보석공예 경력의 섬세한 기술이 영향을 줬으리라는 평가다. 주요작품으로는 <박경식 영웅>(1973), <배움의 천릿길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77, 합작),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정숙 동지>(1984), <고구려 처녀>(1985), <금강산 석가봉>(1990), <금강산 만물상 기암>(1998)등이 있다. <북녘의 대가展> 참여작가 : 리석호, 정창모, 선우영, 김상직, 김기만 ---------------------------------------------------------------- http://sbspr.sbs.co.kr/sabo/671/p0101.html 문화사업팀에서는 오는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양천구청과 공동으로 1층 SBS 아트리움에서 <북녘의 대가展>을 개최한다. <북녘의 대가展>은 이미 국내 미술계에 거장으로 알려져 있는 리석호를 비롯하여 아직도 왕성한 활동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원로화가 정창모, 그리고 이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진채세화의 대가 선우영과 굵직한 선이 힘차고 시원한 김상직, 끝으로 운보의 동생인 김기만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리석호의 작품은 비록 대작을 초청하진 못했으나 제자인 정창모에게 선물로 주었던 3점을 선보이는데 그 명성과 달리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작가이기에 이번 전시가 더욱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어렵게 접촉된 북한 미술계와의 조심스런 준비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특히 서울에서의 <북녘의 대가展>을 위해 제작된 작품이 대다수로 작가들의 최근 작풍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직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북녘의 곳곳을 북한 최고 작가들의 힘있는 필치로 구현된 작품 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금강산과 백두산의 생생한 모습을, 그리고 북녘 산천의 정감어린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통일시대를 앞두고 마련된 <북녘의 대가展>에 사우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출품작가 약력> 이 약력은 리재현, 증보판 조선력대미술가편람,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에 의거하면서 취사선택하는 한편, 필자 나름의 견해를 포함하여 작성한 것이다. 덧붙인 화가들의 모습 또한 이 자료에서 나온 것임을 밝힌다. 선우영 1946. 11. 29 ― 평양에서 출생. 그림을 공부하고자 하였으나 경공업대학에 진학하여 보석공예 분야에 몰두하였다가 평양미술대학에 편입하였으나 이전의 경력에 묶여 산업미술학부를 1969년에 졸업했다. 그러나 애초의 희망대로 그림의 세계에 투신하여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유화를 그리다가 1972년부터 조선화를 시도하였고 1973년부터 만수대창작사로 옮기면서는 완전히 이 분야에 몰두하여 현재 진채 세화의 대가로 인정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에 자주 소개된 화가이다. 1987년 국가미술전람회에서 1등을 받기도 하였으며, 1991년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한 김일성 주석이 그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여 특기되기도 하였다. 1989년에 공훈예술가, 1992년에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만수대창작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통일뉴스] <기고> `우리 입맛에 착착` - 심규섭 ... `북한 조선화 최고 화가전`을 보고 2003-01-20 오전 12:00:00 심규섭(화가, [email protected]) 요즘 온 나라가 북한의 핵문제로 떠들썩하다. 북한과 미국은 서로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다. 주변의 강대국들도 자신의 이해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17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북한 조선화 최고 화가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이런 와중에 YTN에서 주최하고 조선미술협회에서 주관한 `북한 조선화 최고 화가전`이 2003년 1월 17일에서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새해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1월 중순에 북한관련 미술전시가 열리는 것은 퍽 이례적이다. 이번 전시는 조금 특이하다. 미국에서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신동훈 대표가 북한을 수십 차례 방문하면서 수집한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신동훈 대표는 팜플렛 인사말에서 북한의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한 경위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관련기사 <인터뷰기사> "북쪽도, 남쪽도 내 조국" - 신동훈 "남쪽에 훌륭한 화가들이 많이 있다면 북쪽에도 훌륭한 화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 동안 북쪽의 많은 화가들과 접촉하면서 북쪽의 화가들이 남쪽의 화가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사르는 모습들이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신동훈 대표가 개인 소장품을 모아 전시한 것이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그러니까 이번 전시는 개인 소장품을 모아 전시한 것이다. 일종의 민간교류인 셈이다. 전시 기획자의 말대로 선우영, 정창모, 김상직, 정영만 화백 등은 북한에 현존하는 최고의 화가들이다. 거의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급이다. 여기에 북한을 대표하는 `조선화`를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한 화가도 있고, 나름의 방식으로 풍부히 발전시킨 화가도 있으니 `최고 화가전`이라고 전시 제목을 붙일 만 하다. 팜플렛에는 약 80여점이 수록되어 있으나 실제 전시한 작품은 40여점이다. 전시 참가자는 인민예술가 선우영, 조선화 이론가이자 인민예술가 정창모, 평양미술대학 교수 김상직, 1999년 사망한 인민예술가이자 노력영웅인 정영만(팜플렛에만 나와 있음), 2002년 사망한 공훈예술가 황영준, 운보 김기창의 동생 공훈예술가 김기만, 40대 초반의 젊은 공훈예술가 오영성이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관심을 끄는 화가가 많다. 한때 북한의 5원짜리 화폐에 실린 금강산의 작가 정영만은 일본에서 개인전을 할 정도로 북한미술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그렸다는 `강선의 저녁노을`이라는 작품이 유명하다. 정창모는 조선화에 대한 이론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2000년 8월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의 일원으로 방한했으며 당시 대규모 국내 개인전이 계획됐다가 작품의 진위문제 때문에 무산된 적도 있다. 평양미술대학 교수를 지낸 김기만은 운보 김기창의 동생이다. 김기만은 형 김기창이 그림 그리는 것을 보면서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조선화`이다. 조선화는 선명하고 간결하며 섬세한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화 이론가 정창모는 조선화를 고구려 고분벽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고려, 조선시대 미술의 여러 장점을 접목시킨 형식이라고 말한다. 전시된 작품은 조선화의 여러 기법들을 볼 수 있다. 꼼꼼히 그린 세밀화 기법, 마치 붓을 단번에 휘갈긴 듯한 기법, 붓에 물기를 빼고 그린 갈필기법, 덧칠기법, 점묘법을 연상시키는 기법 따위가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기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전시된 작품은 거의가 풍경화이다. 여기에 동물 그림과 화사한 정물화, 얼핏 보기에 우리의 한국화와 거의 비슷한 꽃그림도 있다. 물론 참여 화가들이 풍경화나 정물화만 그리지는 않는다. 정치색이 짙은 주제화도 잘 그린다. 하지만 주제화는 외부로 거의 유출시키지 않는다. 작년에 615공동선언 기념 북한미술전에 전시된 몇 점의 주제화도 낙선작이거나 서명이 빠진 것이었다. 북한 최고 화가들의 여러 작품을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역시 농익은 석류처럼 깊은 맛이 느껴진다. ▶王虎/선우영/120*160/조선화/1993 [자료제공 - 심규섭] 인민예술가 선우영의 작품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치밀하게 묘사하는 세화기법이다. 그러나 단지 사물을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것은 아니다. 1993년에 그린 <王虎(범)>는 이런 선우영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세필로 꼼꼼히 그린 호랑이 털과 눈빛은 감탄을 자아낸다. 거기에 비해 배경은 쉽게 그렸다. 호랑이의 모양이나 표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하거나 무섭지 않다. 마치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이 연상된다. 이것은 호랑이를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사람들의 정서와 접목시키기 위해 왜곡, 축소, 과장 따위의 회화기법을 사용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백두산의 깊은 밀림에서 우리 민족의 정기를 지켜주고 있는 산신령의 또 다른 모습이다. ▶참대와 매화/정창모/77*116/조선화/2002 [자료제공 - 심규섭] <북만의 봄>처럼 항일무장투쟁의 사회성 짙은 작품을 그렸던 정창모는 최근작 <참대와 매화>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화라고 하지만 수묵화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색상이 거의 배제되었으며 먹의 농담과 강약만으로 화면을 표현하고 있다. 화면 앞쪽에 참대와 죽순을 강하고 힘 있게, 뒤쪽의 매화는 은은하게 그렸다. 알다시피 매화와 대나무는 난초, 국화와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그렸던 소재이다. 겨울 한파를 이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와 곧게 자라는 대나무는 현재 북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하지만 강한 필선과 대비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대가의 풍모가 느껴진다. ▶백산의 수리개/김상직/132*54/조선화/1992 [자료제공 - 심규섭] 김상직은 조선화 몰골기법의 대가이다. 몰골기법이란 선묘를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채색을 하며 형태를 나타내는 기법이다. 1992년 작 <백산의 수리개>은 소나무에 앉아 있는 독수리를 그린 것이다. 매우 빠른 필치로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생략하면서 그린 수작이다. 예쁘게 다듬어진 여느 조선화 작품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은 조선화의 깊이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로송청광/황영준/65*83/조선화/1991 [자료제공 - 심규섭] 공훈예술가 황영준은 주제화를 많이 그렸다. 하지만 풍경화는 조선화의 독특한 기법을 보여준다. 황영준 작품의 주요 기법은 형태처리를 선묘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의 점묘법과 비슷한 짧은 선과 점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1991년 작 <로송청광>은 이런 기법을 잘 보여준다. 황영준은 2002년 평양에서 사망하였는데, <로송청광>은 노화가의 열정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작품 제목 그대로 늙은 소나무에 푸른 광채가 나는 잎을 피우고자 하는 화가의 의지가 고스란히 보인다. 소나무 아래에는 화사한 분홍 진달래가 피어있다. 아마 노화가는 마지막 사랑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고향의 가을/오영성/65*65/조선화/1996 [자료제공 - 심규섭] 오영성은 1964년 생으로 다른 화가에 비해 매우 젊다. 하지만 만수대창작사에서 조선화창작단 단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유망주이다. <고향의 가을>이라는 작품은 우리의 정물화에 가깝다. 하지만 서양식과는 전혀 다르다. 맑고 간결하며 화사한 전형적인 조선화풍의 정물화이다. 전시회를 본 느낌은 작품이 우리의 입맛에 착착 달아 붙는 느낌이었다. 비록 체제나 사는 방식이 달라도 정서와 미감은 같기 때문이다. 봄이 기다려진다. 중국서 北화가 선우영 작품전 오는 12일부터 4일간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북한 최고의 예술창작단인 만수대창작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선우영(57)의 작품전이 열린다. 중국 동포신문인 연변일보는 최근호에서 지린성 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명화전시회'에는 북한의 인민예술가 선우영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고 전했다.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중국 국제우호연락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기념하고 북ㆍ중간 친선 및 문화교류의 증진을 위해 개최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26여년간 1천여점의 작품을 창작한 선우영은 인물화와 산수화에 조예가 깊은데 `금강산 옥녀봉', `만물상의 기암' 등의 대표작을 가지고 있다. [연합=정연식기자][email protected] 2002.04.08 08:50 < 북한 인민화가, `아리랑' 앞두고 창작 열중 > 평양에서 4월말부터 열리는 `아리랑 축전'을 찾는 관광객들은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기는 북한의 조선화가 선우영(57)씨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북한 예술부문 최고명예인 `인민예술가' 칭호를 갖고 있는 선우씨의 작품은 2000년과 지난해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선보인 것은 물론 올해초 미국에서도 전시돼 주목 받았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인터넷 판을 통해 '`아리랑' 손님들은 미리 상봉신청을 하면 만수대창작사에 있는 선우영 선생의 창작실을 견학할 수 있고 창작과정도 볼 수 있으며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우영씨는 지금까지 10여점의 `국가 소장품'을 포함해 1천여점의 작품을 창작했는데, 이 가운데 `금강산 옥녀봉', `만물상의 기암', `구룡폭포', `금강산 천선대'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북한은 이 작품들이 '세련된 기교와 진실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국보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만수대창작사에는 일반창작가, 공훈예술가, 인민예술가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작품전시관이 있는데, 인민예술가 작품을 전시하는 3층에는 선우영씨의 작품이 한 점밖에 남아있지 않아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선우영씨는 '습작을 비롯해 100점이 창작실에 보관돼 있는데, 멀리서 오시는데 내 드려야죠'라면서 작품 창작에 주력해 아리랑 축전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조선신보는 '미술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풍경화를 전문으로 하는 선우영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중국 옌지(延吉)에는 그의 작품을 모사하는 집단이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선우씨는 1969년 평양미술대학 회화학부를 졸업했으며 만수대창작사 창작가 겸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조선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심규석기자] <北최고화가로 입지 굳히는 '선우영'> 북한 화단에서 선우영(55세)이 정영만의 뒤를 이어 최고의 화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선화가'(한국화가)인 선우영은 지난해 9월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월간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12)는 이에관한 기사에서 그를 '정영만과 같은 대가들과 오랜기간 창작생활을 해오는 과정에서 예술가적 품격을 세련시켰으며 자기 얼굴이 보이는 개성적인 화폭들을 창조하기 위한 진지한 탐구와 꾸준한 노력을 쉼없이 경주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선우영 작품세계의 특징으로 간결한 구도와 구성의 짜임새를 들고 이같은 작품의 특징은 그의 대표작인 '금강산 옥녀봉' '만물상의 기암'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들에 대해 조선예술은 '화가(선우영)는 많은 경우 중중첩첩한 산봉우리들과 구름, 안개 ,천영바위들로 된 화면의 구성을 근경과 중경은 명백하게, 그리고 원경은 일기변화에 따라 구름과 하늘이 뒤섞여 지는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우영은 또 진지한 탐구정신과 독특한 개성으로도 북한 화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도 잡지는 '선우영은 재간에 앞서 탐구정신을 믿었다.이성적인 사색과 감성적인 느낌을 부단히 반복하여 나가는 미술가의 탐구정신은 묘사의 진실성을 담보하고 있다' '실로 선우영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개성적인 예술가적 면모는 꾸준한 화법연구와 세련된 묘사적 기교로 참신한 조형적 형식을 부단히 창조하기 위한 화가의 쉬임없는 탐구과정에서 이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우영은 지금까지 10여점의 '국가소장품'을 포함, 1천여점의 작품을 그렸으며 북한에서 이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세련된묘사적 기교와 형상의 진실성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지울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국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우영의 작품은 지난해와 2000년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돼 남한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그는 현재 '인민예술가'칭호를 가지고 있다. 북한 '조선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영만은 지난99년 6월12일 사망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강선의 저녁노을' '백두산 해돋이' '칠보산의 가을'등이 꼽히고 있다. [연합=최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