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가구, 내집 장만 까마득…주택가격 하향세에도 여전히 비싸
budongsancanada
2022-08-04
토론토 중위소득과 필요소득간 13만4,875불 큰 격차…대서양 연안주는 가능
온라인 부동산회사 주카사 분석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맞벌이 가구도 내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하물며 외벌이의 경우 언감생심이다. 최근 들어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지난 팬데믹 기간에 너무 올라 토론토와 같은 경우 꿈도 꾸기 어렵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회사 주카사(Zoocasa)가 전국의 주요 20개 도시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예상대로 온타리오와 B.C주의 모든 도시는 중위소득이 평균주택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금액보다 낮았다.
특히 토론토에서 벤치마크 평균주택(121만600달러) 구입에 필요한 소득(19만6,878달러)과 중위소득(6만2,000달러) 사이에는 13만4,875달러의 큰 격차를 보였다. 단독주택(142만3,900달러)은 물론이고 타운하우스(89만6,100달러), 콘도미니엄(77만4,500달러) 모두 구입자격이 안 된다.
밴쿠버의 경우는 평균주택(122만3,780달러) 구입에 필요한 소득(19만9013달러)보다 중위소득(5만6,400)이 14만2,000달러 낮았다.
주카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외벌이 가구가 모기지 자격을 갖추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시장을 살펴봤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서 제공한 평균 및 벤치마크 주택가격과 연방통계청의 중위소득을 기반으로 했다.
외벌이 가구가 집 장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서양 연안지역이었다. 사스캐처완주 리자이나도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20개 도시 모두에서 외벌이 가구가 단독주택을 구입할 자격은 충족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에서 콘도나 타운하우스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할 뿐이다.
캘거리
앨버타의 최대도시인 캘거리에서 집값의 2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30년 모기지를 현재의 평균 이자율인 5.14%로 얻을 때, 중위소득(5만9,600달러)으로 일반적인 콘도(28만9,600) 구입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타운하우스(39만5,700)와 단독주택(59만7,200)은 너무 비싸다.
에드먼턴
앨버타의 주도에서 5만9,600달러의 중위소득으로 벤치마크 19만1,400달러인 콘도 또는 25만6,400달러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단독주택(45만9,400달러)은 어렵다.
위니펙
매니토바의 중심도시인 위니펙의 중위소득은 5만400달러로 평균 23만1,200달러인 콘도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32만900달러)와 단독주택(37만7,800달러)은 자격이 안 된다.
세인트존스
뉴펀들랜드의 주도에서 중위소득(5만400달러)으로 21만5,500달러 콘도 또는 27만6,700달러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다. 단독주택(32만7,300달러)은 약간 무리다.
사스카툰
사스캐처완의 최대도시 중위소득(5만4,800달러)으로 21만9,800달러 일반적인 콘도를 얻을 수 있다. 단독주택(41만9,600달러)과 타운하우스(31만1,200달러)는 어렵다.
리자이나
사스캐처완의 리자이나에서 5만8,000달러의 중위소득으로 단독주택을 사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일반 타운하우스(26만6,700달러) 또는 콘도(20만4,800달러) 구입은 가능하다.
세인트존
뉴브런스윅의 최대도시 중위소득은 4만8,000달러에 불과함에도 22만1,500달러의 콘도를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세인트존의 단독주택은 20개 도시 중 가장 낮은 가격(29만9,400달러)임에도 자격이 부족하다.
한편, 로열은행(RBC)은 올 연말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 평균가격이 작년 대비 23% 하락하고, 내년에 15%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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