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제조-수입 금지…판매는 1년간 유예
캐나다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티븐 길보 연방환경부 장관은 20일 국내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조와 수입을 오는 12월말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판매금지는 소매업체가 재고를 소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유예한다. 2025년부터는 수출도 금지된다.
퇴출대상은 비닐봉지와 빨대, 수저, 포크, 음식 포장용기 등이다. 단, 의료목적이나 장애인을 위한 빨대 등은 제외된다.
음료팩에 부착된 빨대와 음료수병 묶음고리의 경우 기업들의 제조라인 전환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제조 및 수입은 내년 6월, 판매는 2024년 6월까지 미룬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비닐봉지는 155억개, 플라스틱 수저 45억개, 빨대 58억개, 포장용기 8억500만개가 사용됐다.
한편, 외식 업계는 “단순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대체 용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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