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주택시장, 이자율 상승 영향으로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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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거래 작년 대비 22% 급감…평균 집값 지난 2월 이후 13%(10만불) 하락


CREA 자료



 캐나다 주택시장이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침체를 지속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5월 거래는 작년 동기대비 22%, 전달보다 9% 각각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5월은 거래가 활발한 기간임에도 5만3,720채에 그쳐 작년 동기(6만8,598채)보다 1만4,878채 줄었다. 계절적 조정을 할 경우에는 4만2,649채로 전달(4만6,644채)에서 3,995채 감소다.


 이 기간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71만1,316달러로 지난 2월의 사상 최고가(81만6,720달러) 이후 3개월간 10만 달러(13%) 하락했다.


 국내 주택시장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월과 4월에 일시적으로 냉각된 후 강하게 반등, 가격과 판매량 모두 지난 2년간 최고기록을 경신해왔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의 경기부양을 위해 최저 수준으로 내렸던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모기지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바이어의 구매력도 떨어져 최근 수개월 동안 시장은 눈에 띄게 바뀌었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냉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집값은 여전히 작년 동기(68만7,595달러)보다는 3.4% 높은 수준이다.


 CREA는 "이는 궁극적으로 예상돼 온 현상이다. 거래 활동이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고, 가격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다. 단지 놀라운 것은 여기까지 너무 빨리 왔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펼쳤다. 일례로 온타리오주는 지난 3월 주택가격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들에게 부과해온 투기세를 20%(종전 15%)로 상향했다. 또한 대상 지역도 온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훨씬 영향력 있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금리 인상 이었다.


 CREA는 지난 5월 거래가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하반기의 시장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밝혔다. 광역토론토(GTA)를 포함해 전체 지역의 4분의 3에서 거래 감소를 보였다.


 지난달 신규 매물은 총 10만643채로 작년 5월의 9만4,704채에서 6% 늘었다.


 이 기간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할 경우의 평균가격은 58만8,500달러다.


 한편, CREA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올해 총 거래량을 56만8,288채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기록보다 14.7%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수치다. 2023년에는 55만2,403채 거래로 2.8% 감소를 내다봤다.


 전국 평균가격은 온타리오 및 퀘벡의 주도로 올해 10.8% 오른 76만2,386달러를 전망했다. 2023년에는 추가로 3.1% 상승한 78만6,282달러를 예측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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