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또한차례 0.5%P ‘빅스텝’ 예고
캐나다 중앙은행이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25일 열린 하원 재정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높다.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상승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른 0.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이다. 경제는 더 높은 금리를 필요로 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다. 경제를 위해 물가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로 0.5%P 인상한 바 있으며,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을 경고했다.
캐나다의 3월 물가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6.7%를 기록, 중은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맥클렘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에 평균 6%를 기록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해 2024년에 목표치인 2%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본다.
맥클렘 총재는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5% 또는 중은 목표보다 3% 포인트 높으면 캐나다인 평균 2,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 식량과 에너지 같은 필수품 가격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