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사들 "백신 의무화 반대" 일주일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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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항의 시위가 수도 오타와에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캐나다-미국을 왕래하는 트럭 운전사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됐다.


 그러나 시위 현장에서 구호나 깃발·표지판에 적힌 문구를 통해 드러난 불만은 정부의 방역 조치 전반에 걸쳐 있고, 트럭 운전사 외에 정부 정책 전반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합류했다.


 집회를 앞두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과격한 발언들이 나오기도 했다. 개중에는 미국에서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같은 의회 공격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위의 취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돈을 기부해 약 800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시위 주최 측은 이 돈을 참가자의 연료비 지원 등에 쓰기로 했다.


 하지만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면서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안전 우려에서 오타와 시내에 있는 관저를 비우고 시내 모처로 은신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들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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