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부모들, 자녀 첫집 마련에 평균 14만5천불 도와줘
자산관리회사 IG "코로나 계기로 자선단체 지원 관심도 높아져"
부유한 부모들이 자녀의 첫 주택 마련 및 사업 자금, 대학 학비 등을 위해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자선단체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산관리회사 IG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의 ‘고액 자산가 가구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캐나다인의 경우 자녀 1인당 첫집 마련에 평균 14만5,000달러를 도왔다.
IG는 “캐나다 부모 세대는 창출한 부를 자녀와 손주들이 보다 안정적인 재정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어떻게 재산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도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캐나다 가정의 세대간 이동 자산은 약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100만 달러 이상 투자 가능한 자산가는 2006년 47만1,000(1.6조 달러)에서 2020년말 91만3,000(4.2조 달러)로 늘어났다.
복수 응답자의 77%는 “자녀가 앞서 나아가도록 돕고 싶다”, 86%는 “대학에 다니는 자녀에게 평균 3만5,000달러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부모의 지원 동기에는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우려 ▶미래 직업을 위한 교육의 가치 ▶자녀 졸업 후 학자금 융자 부담을 피하도록 돕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IG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의 첫집 장만을 기꺼이 도와주지만, 다음 집(24%)이나 휴가용 카티지 등(10%)을 도울 생각은 별로 없었다. 또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좀더 관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사업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가 창업비용의 절반 이상을 지원할 생각였다. 다른 가족에의 선물에는 자동차(52%)와 생활비(51%)를 꼽았다.
한편, IG에 따르면 응답한 부유한 가정의 2/3가 자선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20%는 유산 계획에 자선기관을 포함했다.
IG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가 많은 캐나다인의 삶을 뒤흔들면서, 자선 기부가 좋은 일뿐만 아니라 올바른 일로 여기게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삶에 자선활동을 포함하는 등 가족이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