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방총독에 첫 원주민 여성 임명...이누잇 출신, 덴마크 대사 지낸 매리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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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사이먼 연방 총독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원주민 여성이 연방총독 자리에 올랐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6일 이누잇 원주민 여성 매리 사이먼(Mary Simon, 74)을 연방총독으로 임명했다.

 

 30대 총독이 된 사이먼은 1947년 퀘벡주 북부 누나빅에서 원주민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8남매 중 둘째였던 그는 고교졸업 후 한때 CBC방송에서 원주민들을 위한 아나운서로 종사했다.

 

 이후 퀘벡주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펼치면서 1990년대 총리 장 크레티엥의 주의를 끌었다. 크레티엥은 1999년 사이먼을 주덴마크 대사로 임명, 사이먼은 3년간 복무했다.

 

 사이먼이 총독이 된 것은 옛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최근 아동유해가 잇따라 발견된 것과 관련이 있다. 저스틴총리는 사이먼이 원주민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임기 5년인 연방총독은 명예직이지만 총리의 의회(하원) 해산을 승인, 또는 거부할 수 있다. 연봉은 약 29만 달러. 오타와에 총독 관저가 있고 공무원인 직원들이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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