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토론토한국영화제(TKFF)에 참여한 스탭진
경계의 사람들(On the Fringe)이라는 주제의 제3회 토론토한국영화제(TKFF-Toronto Korean Film Festival)이 지난달 31일(토) 한국 장편영화 야간비행 상영을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1961년 제작된 고전명화 오발탄을 비롯해, 장편 5편과 한국 및 캐나다한인 제작 단편을 포함한 한국단편경쟁 18편이 상영됐다. 첫날(27일) 개막작품으로 상영된 오발탄은 1961년 유현목 감독의 흑백영화로 나이 지긋한 동포들이 다수 관람함으로써 젊은 세대와 어울리는 계기가 됐다.
재일한국인의 단편영화 4편이 출품됐으며, 이 영화들은 타민족과의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역점을 뒀다. 11살 때 한국으로 역이민한 임마누엘 박(고 문익환 목사의 외손자)이 감독한 다큐멘타리 My Place’(감독이 의도적으로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았다고 밝혀서 영문제목만 사용)는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국적이 바뀜으로써 겪는 정체성의 혼란, 성 소수자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동성애자들의 비애, 남북분단으로 인해 편들기에 휩쓸려야 하는 재일교포들의 사상적 갈등 등을 다룬 영화들이 경계의 사람들 이라는 주제의 영화들로 선정됐다.
다운타운의 Cynecycle 극장과 AGO Jackman Hall 두 극장에서 5일 동안 개최된 영화제에는 연인원 700여 명이 관람함으로써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단편영화 최우수작으로는 한국측 고열과 캐나다한인측 Conceived이 선정됐고 관객인기상으로는 한국측 콩나물이 뽑혔다.
토론토한국영화제는 2012년 홍기택씨를 주축으로 창립됐다. 홍씨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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