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선, 토론토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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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전 세계의 중심이다. 이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연방 총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6분의 1이 살고 있는 토론토와 토론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인다.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올 선거전에서 지역 규모나 투표권자 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3 주 동안 계속된 선거전에서 시와 시민들의 주요 안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미미했다.

 

전국의 다른 대학들과 공동으로 토론토 대학교 측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인 ‘아무도 1,500만 도시 투표권자에 관심을 안 가져’ 에 의하면 투표권자 수 1,530만 명, 전체 개인 소득 175억 달러, GDP 9100억 달러, 그리고 작년 한해 동안 창출된 일자리 중 74%가 넘는 지역이 바로 대도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 수만 전체의 68%이며, 이곳에는 이민자의 90%가 거주하고 있으며, 소수 민족의 96%(이 중 투표권자는 67%)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도시에서는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GDP와 세수 규모는 전국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같은 달까지 국내에서 증가된 신규 직업 수는 22만 7천900개다. 이는 ‘순수 증가량’이다. 지역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토론토 도심지역에서만 13만 개의 고용창출이 발생했으며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대학교 졸업생 총수의 거의 4분의 1이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으며, 학사학위를 가진 인구만 해도 전국의 절반이 넘으며,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인 15만 명 중 2만3천 명 이상이 역시 토론토 지역에 살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토론토 인구조사 지역(CMA)의 중간 가계수입이 2008년 처음으로 대도시 지역 전체의 중앙값보다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민권과 이민을 담당하는 이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에 정착한 이민자의 3분의 1이 토론토시에 정착하기를 원했다. 한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시 거주자의 출퇴근 거리와 출퇴근 시간은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균: 9.4 km/일, 79분/일)

 

토론토 대학교의 마이클 팔과 수지트 차우드리 씨는 의회의 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투표자 수가 감소하는 것을 그동안 줄곧 지켜봤다. 토론토와 인근 지역에서 투표에 참여자 수는 온타리오 주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투표자 수의 87%에 불과하다. 또한 토론토의 투표자 수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투표자 수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일각에서는 도시들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번 선거에 승리하느냐, 하지 않느냐, 아니면 그 둘 다도 아니냐는 분명히 투표권자의 손에 달려있다. 물론 정치적 전략이 전문가들에 의해 잘 결정되겠지만, 토론토시는 캐나다 전체의 인구, GDP, 가계 수입, 투표권자 수의 8%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시의 인구 수는 대서양 연안에 있는 주와 준주에 거주하는 인구 수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을 뿐 아니라, 사스카츄완과 매니토바주의 전체 인구 수도 토론토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은 도시와 대도시 지역의 생명력과 탄력성에 의존되어 있다. 하지만 도시화로 말미암아 얻는 이득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주요 도시들과 그 주변 지역이 건강하게 번창하도록 유지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기간 시설에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창출하는 가치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성장과 번영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토론토! 지금은 여러분이 속해 있는 이곳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4월 14일자 토론토 스타 사설에서)

 

* 케빈 스톨래리크 : 마틴 프로스페리티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

 

** 에릭 밀러 : 토론토 대학교 부설 시티즈 센터의 교수이자 책임자.

 

*** 샤우나 브레일 : 토론토 대학교 인니스 대학의 도시학 과정 선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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