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금리 2% 초반까지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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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전망. 향후 몇년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높아

 

캐나다 경제성장이 향후 몇년간 둔화될 것이며, 중앙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2%대까지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R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랜시스 도널드는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캐나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국제경제적 요인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저성장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면서도 “캐나다 경제는 그것을 버틸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도널드 박사는 “지난해에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20%가량 높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면 소비자물가 문제는 2025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BC로열은행의 도널드 박사는 “현재 캐나다 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저조한 생산성 증가율”이라며 “최근 몇년간 경제 전체의 규모는 약간 커졌지만 인구증가를 감안하면 1인당 GDP는 실제로 하향 추세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민정책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인구증가가 둔화하면서 개인당 GDP 몫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부과 위협이 언제, 어떻게 현실화하느냐에 따라 캐나다경제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 피해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가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캐나다 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인 영역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라면서 “가계부채나 고용시장, 실업률 등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전에 2%대로 내려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박사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도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등 동향을 보면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기준금리는 최소한 1%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이나 채권시장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금리차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2025년에는 캐나다달러 당 미화 72~75센트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박사는 올해 주택시장과 관련해 “고용시장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모기지 갱신을 우려하는 목소리보다 실업률이 오히려 부동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을 잃고 소득이 줄어드는 사례가 늘어나면 모기지를 제때 갚지 못하게 되고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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