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론토 렌트비 2.7% 상승. 작년엔 평균 8.8%
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CMHC)는 올해 임대주택 공급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렌트비 상승률도 크게 둔화됐다.
CMHC는 연례 조사 보고서를 통해 "10월 임대 아파트의 공실률이 2.2%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1.5%에서 0.7% 상승한 것이다.
CMHC가 대표 표본으로 사용하는 침실 2개짜리 임대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5.4% 상승한 1,447달러로, 2023년에는 8% 상승했었다.
이 수치는 세입자가 자신이 렌트한 주택에 지불하는 실제 금액을 나타내며, 따라서 집주인이 요구한 금액을 토대로 조사한 다른 리포트와 일부 금액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Rentals.ca와 Urban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침실 2개짜리 임대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2,294달러였다.
CMHC는 세입자가 바뀔 때 임대료가 23.5%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임대목적 아파트 공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CMHC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세입자들의 주택구입 능력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세입자들에게 렌트비를 크게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이사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대주택 공급의 기록적인 증가는 평균 임대료 상승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침실 2개짜리 콘도의 평균 렌트비는 2,199달러였고, 이러한 유닛의 공실률은 연간 0.9%로 변동이 없었다.
토론토의 렌트비 상승률은 2.7%로, 2023년 8.8%에서 안정됐다. 공실률 증가에다 주민들의 이사, 이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이 늘면서 집주인들도 렌트비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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