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콘도시장 겨울잠에서 일찍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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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앤메일 "관심 못 받던 매물 거래되기도"


리맥스 중개인 "내년 봄 시장에 대한 긍정 예상 많아"


토론토의 콘도 시장이 오랜 휴면 기간 이후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리세일 콘도 부문에서는 금리 인하와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재고가 많아 판매와 가격이 상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0일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리맥스(Re/Max) 부동산 중개인은 "콘도 부동산 시장이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유닛을 판매했다고 소개했다. 
이 중개인은 60만 달러 수준부터 80만 달러 안팎의 작은 침실 2개짜리 주택까지 다양한 가격에 걸쳐 판매가 이뤄졌으며, 다운타운에서는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도 거래됐다고 밝혔다.
임페리얼 플라자(111 St. Clair West)의 침실 3개짜리 콘도는 리스팅 가격인 219만5,000달러 보다 약간 낮은 212만7,000달러에 팔렸다. 매물로 나온 지 50일 만이다.
중개인은 "콘도 시장에 우려가 크지만 전체 시장으로 보면 다양한 틈새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재판매 시장에서 416지역의 콘도 판매는 11월에 작년 같은 달보다 38%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단독주택의 전년 대비 49% 증가와 타운하우스의 51% 증가에는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같은 기간 연립주택(semi-detached) 판매 증가율 24% 보다는 앞질렀다.
토론토의 콘도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72만280달러에서 올해 11월에는 71만3,36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매물이 팔리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28일에서 1년 사이 36일로 늘었다.
Harvey Kalles Real Estate의 한 중개인은 최근 고급콘도 거래를 성사시켰다.
2022년 3월 부동산 시장이 절정에 달했을 때 226만8,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1,445평방피트의 스위트룸인데, 최근 159만5,000달러에 팔렸다.
이 중개인은 일부 고급콘도 가격은 2017년 거래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반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격 하락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다.
리맥스 중개인은 "최근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는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콘도 시장에 대해 대단히 조심스런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잠재적 판매자들은 2025년 봄에 대해서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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