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실수요자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내집 마련할 기회"\
부동산업체 와히(Wahi) 보고서
광역토론토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는 판매자가 내놓은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와히(Wahi)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거래가 이뤄진 커뮤니티 비율은 88%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앞선 9월과 비교해서도 2% 늘었다.
와히 보고서는 "광역토론토 대부분 지역에서 입찰 경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지난달 GTA에서 거래된 주택의 70%는 판매자가 내놓은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낙찰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동산업체는 "지속적으로 내리는 기준금리에다 숨어 있는 잠재적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물밑에서 서서히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9월 이후에는 입찰경쟁이 벌어지는 GTA 커뮤니티도 서서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와히 측은 "GTA의 입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최근 변화의 징후를 보여주었다"면서 "9월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입찰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9월과 10월의 월간 주택판매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진짜 부동산 시험대는 내년 봄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누적됐을 때 어떤 효과를, 어떻게 내게 될지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달 데이터를 자세히 보면 구매자가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계약한 곳은 노스욕의 욕밀스(York Mills)로 평균 24만6,000달러가 낮다. 이 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394만여 달러였다. 평균 271만여 달러에 거래된 Mississauga의 Mineola는 리스팅보다 약 15만1,925달러 낮게 가격이 형성됐다. Oakville의 Eastlake(14만5,900달러) 올드 토론토의 로렌스 공원 지역은 14만5,000달러, 노스욕의 Ledbury Park는 13만8,500달러보다 낮게 입찰이 이뤄졌다.
반대로,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거래가 마무리된 곳은 토론토의 위치우드 파크(Wychwood Park)로, 평균 8만5,500달러 초과했다. 이 지역 부동산의 중간거래가격은 144만2,500달러였다. Markham's Milliken Mills West는 7만6천달러, Milliken Mills East는 7만3천 달러 높게 가격이 형성됐다. 중간거래가격이 116만 달러 수준인 Scarborough의 Bridlewood는 주택 리스팅 가격보다 약 6만3,050달러 높게 거래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아마도 지금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가장 강한 협상력으로,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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