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새 콘도판매 실적, 1995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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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ation Inc. “투자자 조용하고, 기존콘도와 경쟁도 밀려”

 

광역토론토지역의 새 콘도 판매가 약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발을 뺀 데다 실수요자들은 새 콘도 대신 기존 콘도(resale)를 대안으로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전문업체 어버내이션(Urbanation In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판매된 신규 콘도는 567채에 불과했고, 작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이런 수치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87% 적고, 199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다.

올 들어 9월까지 광역토론토와 해밀턴(GTHA) 지역에서 3,641채의 콘도가 판매되었는데, 이는 작년보다 63%, 2021년보다 84% 감소한 것이다.

어버내이션 측은 “올해는 1996년 이후 콘도 판매실적이 가장 저조한 해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부동산업체는 “시장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새 콘도 판매를 이끌었던 투자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중개인은 일간신문 '글로브앤메일'과 인터뷰에서 “높은 이자율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사전 분양 콘도를 짓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물로 나오는 신규 주택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어버내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건축 중인 새 콘도는 8만8,967채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기존콘도와의 경쟁에서 신규 콘도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재판매 콘도는 평방 피트당 900~1,100달러 사이의 가격이 책정되는 반면 사전분양 콘도는 평방 피트당 1,300~1,600달러 사이다.

올해 3분기 미분양 신규콘도 재고는 전 분기 대비 4.4% 감소해 2만5,018채에서 2만3,918채로 떨어졌다. 2년 반 만에 가장 큰 미분양 감소폭이다.

이러한 감소의 주된 이유는 새로운 프로젝트 착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어버내이션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분양 신축 콘도의 수는 16% 증가했다. 현재 미분양 콘도의 재고 수준은 지난 10년 평균보다 56% 많다.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전에 계획된 많은 콘도 프로젝트가 임대로 전환되거나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GTHA에서 총 1,111 유닛 규모의 3 개의 프로젝트가 임대 부동산으로 변경됐으며, 총 2,231 유닛은 3 분기 동안 공사가 일시 중지되거나 일부는 취소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는 금리가 더 내리고, 재고가 소진되면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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