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비즈니스 리더 87% “보호주의 정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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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이후 불리한 무역협정으로 피해 입을 수도

 

트럼프 당선 땐 에너지기업에 악영향

 

 

캐나다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 KPMG가 국내 73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캐나다 경제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불리한 무역협정과 관세인상으로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캐나다 비즈니스 리더 가운데 85%는 미국 정권교체에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이 응답한 중소기업 CEO는 주로 제조업, 자동차, 운송 및 창고업, 에너지 및 천연자원 등 미국 경제와 관련이 깊은 업종 종사자들이었다.

 

KPMG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대선 이후 미국의 경제 및 무역 정책에 관한 변화 전망은 일부 캐나다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심하는 부분"이라며 "추가 비용이나 잠재적 무역 구제 조항 등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캐나다와의 무역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는 보호주의 정책을 내걸고 대선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2026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검토 기간 동안 백악관을 이끌게 된다.

특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캐나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업체 데자르뎅 관계자가 앞서 밝혔다.

 

캐나다로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제품에 적용되는 10% 또는 최대 20%의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은 북미 에너지 가격에 하향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캐나다 에너지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과 이익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적 관계는 지금과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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