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까,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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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 원하는 실수요자들 기준금리 동향에 촉각

금리 추가인하 기다리다 주택가격 상승 직면할 수도

 

금융권 “내년 말까지 3%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에 주택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지난 9월 전국의 주택시장에서 구매자들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 머물면 구매 심리가 본격 꿈틀거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모기지 비교 사이트 에브리레이트(Everyrate.ca)이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이나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는 캐나다인의 74%는 정책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가야 행동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EveryRate.ca 관계자는 "캐나다인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원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현재보다 더 낮은 금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5%에서 계속 내렸다.

그럼에도 금리 인하는 모기지를 갱신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안도감을 주었지만, 침체된 캐나다 주택시장을 크게 되살리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금리 인하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오히려 신규 매물 증가세만 더 빨라지는 형국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9월 데이터를 보면 뭔가 움직임이 생겨날 것 같은 기미는 충분히 보인다"면서도 "다만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여전히 어딘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캐나다 대형은행들은 기준금리가 2025년 1분기 또는 그 이후 이른 시간 안에 3% 이하로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노바스코샤 은행은 내년 말 기준 금리가 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2025년 말까지 정책금리가 3% 미만으로 대폭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모기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서서히 거래가 늘어나겠지만 일부 실수요자는 12월 금리 발표를 기다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을 점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일단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가열되어 주택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결국 구매자가 너무 오래 기다리면 모기지 금리는 낮아지지만 주택가격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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