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떨어진 낙농 시스템 때문"
캐나다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수십억 리터의 우유가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핼리팩스의 달하우지대학 등 연구팀이 조사한 데 따르면 캐나다 공급관리 시스템의 비효율성 때문에 2012년 이후 68억~100억 리터의 우유가 버려졌다.
Ecological Economics 저널은 보고서를 통해 버려진 유제품은 재정적, 환경적, 영양학적으로 캐나다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CTV뉴스는 “버려진 우유의 양은 국내 낙농가에서 생산한 우유의 약 7%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최대 149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최대 100억 리터의 우유가 폐기되면서 토지와 수자원 낭비를 초래했으며, 연간 약 84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35만 대의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양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상당량의 우유가 폐기됐다는 것은 그 만큼 캐나다인들의 영양 손실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연구에 따르면 버려진 우유는 매년 420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 즉 전체 인구의 11%에게 먹일 수 있는 양이다.
연구자들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낙농업 생산과 유통 등 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약 1만 곳의 낙농가를 대표하는 Dairy Farmers of Canada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데이터 추정치에 따른 것으로,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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